(강원일보) 골목골목 감춰진 춘천의 매력 찾아낸 청춘들
한림대 사회학과 학생·춘천문화재단 협업 `문화지도' 제작 소모임·전시·공연·대여 등 가능한 공간 그림·글로 담아 “사는 곳의 이야기를 자세하게 담을 수 있는 사람은 지역에 살고 있는 저희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춘천지역 대학생들이 춘천 문화공간을 지도에 담아내는 프로젝트를 진행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림대 사회학과에 재학 중인 12명의 학생은 지난해 12월, 3개월에 걸쳐 시민들이 문화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담은 `춘천문화지도'를 완성했고 춘천문화재단이 최근 이를 인쇄·배포했다. 신경아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의 도움으로 학생들이 공간 대여나 소모임, 전시, 공연, 공예 등 문화적 활동이 가능한 공간을 그림과 글로 만들어낸 지도다. 시작은 춘천에 문화적으로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많음에도 이를 알지 못하고 지역을 떠나 수도권으로 향하게 되는 시민이 많다는 걸 알게 되면서부터다. 길서희·김혜원·박진영·손성훈·심세연·이소창·이아로·이지수·조가영·한채림·황지현·홍리학 등 12명의 학생은 시간을 쪼개 지역 내 130여 공간을 일일이 방문하고 자료를 수집해 지도를 만들었다. 제작팀장을 맡은 이소창(한림대 4년)씨는 “결코 쉽지 않았다. 학생이다 보니 자원이 많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