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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보) (종합) 제주 네 번째 확진자 퀵서비스 사무실 방문...지인도 확진 판정

사무실 4차례 방문, 퀵서비스 직원 등 8명 접촉...직원들 증상 없어
동선 추가 공개...8개소, 접촉자 74명 확인돼 모두 자가격리 조치돼
함께 생활한 지인 B씨 대구서 확진...공항 마트 등 접촉자 역학조사
제주 1, 2번 확진자 접촉자 대부분 격리 해제...해군부대 정상 근무

 

제주지역 네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가 증상이 나타난 이후 자신이 운영하는 퀵서비스 사무실을 4차례 방문해 직원들과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네 번째 확진자와 같이 지낸 지인도 대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돼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 네 번째 코로나19 확진자 A씨(46·남)를 상대로 2차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해 이동 동선 내 장소 총 8개소, 접촉자 74명을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월 20일 대구에서 대한항공 KE1811편을 타고 오후 7시33분 제주에 도착했고, 이튿날인 21일부터 두통 등의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였다. 제주도는 A씨의 증상 발현 하루 전인 2월 20일부터 확진 판정을 받은 3월 3일까지 동선을 공개했다.


제주도는 A씨에 대한 1차 조사에서 동선 4개소, 접촉자 7명을 확인했고, 이어 2차 조사에서 동선 4개소와 접촉자 67명을 추가로 파악했다.


A씨는 지인 B씨의 집에 주로 체류했다고 진술했지만, 자신이 대표로 있는 퀵서비스 업체 사무실을 지난달 21일과 24일, 26일, 29일 등 네 차례 방문했고, 퀵서비스 직원 등 8명과 접촉했다. 퀵서비스 직원들은 모두 자가격리됐고, 현재 이상 증상은 없는 상태다.


제주도는 “퀵서비스 직원들이 별다른 증상이 없어 또 다른 감염 우려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직원들이 A씨와 밀접 접촉했고, 도민들을 상대로 퀵서비스를 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A씨는 또 지난달 23일 낮 12시58분에 연동 아라파파 베이커리, 같은 날 오후 7시56분~8시35분에 수목원삼계탕에서 식사했고, 24일 오전 11시48분~12시8분에 황우정에서 식사를 한 사실이 추가 확인됐다.


A씨와 관련된 자가격리 대상자는 2월 20일 항공기 탑승자 38명, 승무원 4명, 식당 종업원, 마트 손님 등 74명이다. 신원이 파악되지 않은 나머지 5명은 수목원삼계탕 손님 2명과 서브웨이 연동점 손님 3명이다. 제주도는 CCTV 분석 결과 등을 토대로 이들의 소재 파악하고 있다.


이와 함께 A씨와 함께 지낸 지인 B씨는 5일 대구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지난 1일 제주를 떠나 대구에서 거주하고 있다. 제주도는 “B씨와의 통화에서 지난 2월 27일 연동 뉴월드마트를 혼자 방문한 것 외에는 A씨와 동선이 같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뉴월드마트와 제주공항 등에서 B씨와 접촉한 사람이 있는지에 대한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한편 제주1번 확진자와 2번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된 사람들은 대부분 자가격리가 해제되고 있다. 제주 해군부대는 1번 확진자 밀접 접촉자와 예방적 격리 대상자가 6일 해제돼 정상 근무한다고 밝혔다.


제주1번 확진자로 인한 자가격리 대상자 75명은 6일 0시를 기해, 제주2번 확진자로 인한 격리 대상자 68명은 8일 0시를 기해 모두 해제된다. 제주2번 확진자 격리 대상자 중 58명은 이미 해제된 상태다.

강재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