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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신문) 대구·경북 인접 경남의 4개 시·군 확진자 잇따라 '비상'

경남도, 거창·합천·창녕·밀양 추가방역 대책 지시
대구·경북 운행 시외버스 대폭 감축·방문 자제 권고

대구·경북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이곳과 인접한 경남지역 시·군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해당 지자체의 철저한 예방조치와 함께 지역민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6일 오전 현재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6284명 중 대구 4693명, 경북 984명 등 두 지역 확진자의 비율은 90.3%에 달한다.

 

대구·경북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지역 경계가 맞닿은 거창, 창녕, 합천, 밀양 등 경남지역 시군에서도 확진자도 크게 늘고 있다. 이들 4개 시·군 확진자는 모두 40명으로 도내 전체 확진자 78명의 절반을 넘는다.

 

대구·경북에서 코로나19가 무섭게 퍼지자, 사실상 동일 생활권을 형성하고 있는 이들 경남지역 시·군이 영향을 받지 않을까 우려했던 일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들 지역 확진자 중 13명은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돼 있고, 특히 거창 웅양면 확진자 5명을 비롯해 모두 7명이 대구·경북을 방문한 이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남도와 이들 시·군에는 비상이 걸렸다. 도와 이들 시·군은 코로나19 추가감염을 막기 위해 확진자가 발생한 마을을 대상으로 전수조사하는 한편 외출 자제·외부인 방문 자제를 권고하고 대구를 오가는 시외버스를 대폭 감축운행키로 했다. 하루 37회 왕복하던 거창-대구 시외버스는 하루 왕복 2회로 크게 줄였다.

 

도는 또 지난 5일 거창 웅양면 임시 선별진료소에 역학조사관 3명과 행정담당 1명으로 구성된 현장대응팀을 파견해 심층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또한 확진자가 발생한 2개 마을 주민 236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이며 검사 대상자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해당 마을주민 모두를 대상으로 자가격리에 준하는 외출자제 권고를 했다"며 "대구 방문과 외부인의 거창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대구·경북과 동일생활권인 거창·합천·밀양·창녕 등 4개 시·군에서 대구로 빈번한 이동이 이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추가방역 강화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자체에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도는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과도한 불안과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도민들을 대상으로 심리상담을 지원한다. 대면 심리상담 지원은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와 20대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제공하며 전화상담도 받을 수 있다. 심리지원 기관과 전화번호 등 정보는 도 인터넷 홈페이지에 안내하고 있다.

 

김희진 기자 likesky7@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