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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신문) 서울~거제 2시간대·청년취업자 40만명·관광종사자 5만명 증가

남부내륙고속철도 연계 경남발전 그랜드비전 수립
서울~거제 2시간대 생활권 실현
6개 철도권역별 특색 살린

서울~거제 간 2시간대 생활권 실현, 청년취업자 40만명으로 증가, 도내 권역별 연계사업 추진 등 김경수 지사의 제1호 공약인 남부내륙고속철도와 연계한 ‘경남발전 그랜드비전’ 밑그림이 완성됐다.

경남도는 ‘남부내륙고속철도 연계 경남발전 그랜드비전’ 용역을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도는 지난 2019년 1월 남부내륙고속철도 건설사업이 정부 재정사업으로 확정된 후 철도 건설에 따른 도내 부문별, 권역별 발전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같은 해 3월 경남연구원에 의뢰해 그랜드비전 수립 용역을 시작했다.

 

용역은 남부내륙고속철도와 연계한 신성장 경제권 구축을 위한 그랜드비전 제시, 경남 관광 클러스터 구축, 남부내륙고속철도 연계 발전을 위한 종합적·장기적 경남발전 마스터플랜 구축 등으로 교통·물류, 문화·관광, 산업·경제, 지역개발 등 4개 부문별, 도내 6개 권역별 발전 비전과 목표가 제시됐다.

 

 

◇4개 부문별 비전과 목표= 교통·물류 부문 비전은 ‘경남, 함께 오가는 미래교통’, 목표는 ‘경남을 더 가까이 더 많이 더 빨리로’로 정했다. 남부내륙고속철도 연계 교통망을 구축해 30분 이내 고속도로 IC 접근율을 77%에서 100%로 끌어올리고 연간 철도수송량도 여객은 현재의 2.8배인 2500만명으로, 화물은 현재의 3.7배인 100만t으로 높인다. 또 서울~거제 간 2시간대 생활권을 실현하겠다는 세부목표도 설정했다.

 

 

문화·관광 부문은 ‘함께 누리는 미래관광’이라는 비전을 수립하고 콘텐츠 개발과 인적·물적 기반을 확대해 ‘오래 머물고 깊이 만끽하는’ 문화·관광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잡았다. 관광총량을 3684만일에서 5775만일로 늘리고, 종사자수도 5만2000여명 증가시키고 문화시설 1곳당 평균 이용자를 지금 7만849명명보다 2만7223명씩 증가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산업경제 부문 비전은 ‘함께 커가는 스마트경제’로 핵심산업 전환·제조업 고도화·민생경제 부활·청년이 찾아오는 스마트경제 확대 등의 목표를 수립했다. 제조업 부가가치를 25조원으로 지금보다 15% 증가시키고, 매출액 1억원 이상 소상공인과 청년 취업자수를 각각 11% 늘린다.

 

지역개발 부문 비전은 ‘함께 열어가는 스마트공간’으로, 권역별 스마트발전 거점 마련과 공동체 구축, 녹색안전도시 구현 등의 목표를 세웠다. 남부내륙철도가 건설되면 철도권역이 확대되고, 역세권을 중심으로 인구와 도시규모가 커지면 향후 40년간 교통사고 편익 4503억원, 환경비용 1779억원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한다.

 

◇6개 권역별 비전·연계사업은= 그랜드비전에는 경남을 6개 철도권역으로 나눠 역세권과 지역별 특색을 살릴 방안도 제시됐다.

 

 

△창원권은 가야문화와 스마트 신산업을 융합하는 동부경남 핵심성장권 △합천권은 6차 산업과 한방항노화 산업을 선도하는 서부경남 연계발전권 △진주권은 항공우주산업과 혁신도시를 통해 부흥하는 서부경남 핵심성장권 △고성권은 무인기사업과 조선해양산업으로 도약하는 남해안 연계발전권 △통영권은 경제기반형 도시재생과 테마섬·마리나를 통해 비상하는 남해안 핵심발전권 △거제권은 해양중심의 항노화·관광·조선으로 재건하는 남해안 핵심성장권 등이다.

 

도는 경남발전 그랜드비전 용역 결과를 도내 전 시·군과 공유하고 각 시·군으로부터 연계 사업을 신청 받아 사업성 검토 후 역세권 개발과 접목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경수 지사는 “남부내륙고속철도 건설을 통해 접근성과 편의성을 넘어 관광문화, 레저 힐링산업, 제조업 고도화까지 경남이 새롭게 발전하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며 “그랜드비전이 마스터플랜 성격을 띠는 만큼 비전과 목표를 실행하기 위해 앞으로 들어서게 될 KTX역 주변 지역의 발전 계획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진 기자 likesky7@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