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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방사광가속기 최적지는 춘천” 사활건 유치전

 

道 과기부에 유치계획서 제출 전국 4개 지역 본격 경쟁
수도권 인접 산업지원 목적 부합… 지진에도 상대적 안전
내달 6일 평가발표회·7일 현장실사 우선협상대상자 발표


속보=강원도가 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유치계획서(본보 지난 21일자 1면·27일자 2면 보도)를 제출하면서 치열한 유치전의 서막이 올랐다. 춘천과 충북 오창, 전남 나주, 경북 포항의 접전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유치계획서를 통해 춘천만의 강점들을 어필할 수 있을지가 최대 관건이다.

도에 따르면 이번에 구축될 신규 방사광가속기는 연구 차원이 아닌 `산업지원' 목적을 우선으로 한다. 과기부는 이번 사업공고에서 `산업지원 및 선도적 기초 원천 연구 지원을 위한 방사광가속기'임을 명시했다. 각종 산업수요가 집중된 수도권과 가까운 후보지가 선정돼야 한다는 것이 도의 논리다. 실제 도 조사 결과 국내 방사광가속기 이용자 중 51.9%가 수도권에 몰려 있다. 이번 평가 기준에서도 접근성과 입지요건이 배점 중 가장 많은 50점을 차지한다. 수도권과 40분 거리인 춘천이 이용자 편의성과 효율성에서 가장 유리한 조건을 갖춘 셈이다. 이에 따라 이미 방사광가속기가 운영되고 있는 포항이 남부권인 만큼 수도권 및 중부권과 가까운 춘천에 방사광가속기를 설치한다면 수요 분산의 효과도 크다는 것이 도의 분석이다.

방사광가속기는 초정밀 연구시설로 부지의 안전성도 중요하다. 특히 지반구조뿐 아니라 재난재해 노출 빈도가 적어야 한다는 점에서 지난 20년간 규모 3.0 이상 지진이 단 한차례도 없었던 춘천이 입지여건에서 최적지로 꼽힌다. 반면 경북은 5.0 이상 큰 규모의 지진이 4번, 충북은 1건 발생한 바 있다.

과기부는 다음달 6일 오전 10시 대전에서 평가발표회를 열고 4개 유치 희망 지역 중 1, 2위를 선정, 7일 현장실사를 거쳐 우선협상자를 발표한다. 춘천은 4개 유치 희망 지역 중 첫번째로 발표에 나선다. 당초 최문순 지사가 직접 발표자로 나설 계획이었으나 과기부가 발표자를 담당 국장으로 지정해 최정집 첨단산업국장이 나선다.

최문순 지사는 “춘천의 유치 부지는 서울과 40분대 거리로 출퇴근까지 가능하다”며 “2026년 동서고속철도가 개통하면 접근성이 더욱 향상되고 지형 안전성, 자연재해 우려 측면에서도 유리하다”고 밝혔다.

최기영기자 answer07@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