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최대 현안사업이자 윤석열 대통령, 김진태 강원도지사의 공약인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에 대해 국책 환경·생태 전문 기관들이 사실상 ‘반대’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다음주 중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최종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칼자루를 쥔 환경부는 정부와 강원도, 지역사회의 강력한 사업 추진 의지와 전문 검토기관·환경단체의 반대가 정면 충돌하면서 딜레마에 빠졌다. 21일 이은주 정의당 국회의원이 공개한 오색케이블카 재보완 협의 기관별 검토의견에 따르면 국무총리실 산하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환경연구원(KEI)는 “사업자(양양군)가 제시한 보전대책으로는 자연환경의 최우선 보전지역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저감하는 것이 어려울 것”이라며 “자연의 원형이 최우선적으로 유지·보전되어야 하는 공간에 자연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큰 삭도를 설치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환경부 산하 기관인 국립생태원과 국립환경과학원, 국립공원관리공단과 기상청 소속 국립기상과학원 역시 ‘적절한 신뢰성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됨’ , ‘결과의 신뢰도를 높이기 바람’, ‘설명추가가 필요함’ 등의 재보완 내용이 미흡하다는 의견을 냈다. 이에 이 의원실은
코로나 확진자 엿새간 32명…19일 0시부터 적용 중대본 거리두기 격상·지역 범위 도 판단에 맡겨 19일 0시를 기해 철원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격상된다. 또 향후 2~3일간 확진자 발생 추이에 따라 타 시·군으로의 1.5단계 확대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강원도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7일 최근 엿새간 32명의 코로나19 환자가 속출하고 여러 감염원을 통해 환자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철원군의 요청을 받아들여 19일 0시부터 거리두기를 현재의 1단계에서 1.5단계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1.5단계로 격상되면 방역중점관리시설 기준이 매장 면적 150㎡(45평) 이상의 식당·카페에서 50㎡(15평)로 확대된다. 실제 철원의 코로나19는 크게 교직원 연수 참가자의 부부 동반 모임을 통한 집단감염, 요양원 간병인을 통한 감염, 갈말읍 마을주민 김장을 통한 감염 등 크게 세 갈래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다. 더욱이 17일 철원병원 입원환자가 확진판정을 받으며 또 다른 집단감염의 고리가 될 우려가 높아진 상황이다. 그러나 강원도는 철원외에 다른 시·군은 아직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신중한 모습이다. 도는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도내 일평균 확진자의
예타 '경제성 없음' 평가 불구 지역균형발전성 만장일치 통과 향후 SOC 확충에 긍정적 요인 전망…道 “예타 통과율 높아질 것” 속보=올 8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본보 8월27일자 1면 보도)한 제천~영월고속도로 심사 당시 8인의 조사위원이 만장일치로 지역균형발전 측면에서 '타당성 있음' 의견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경제성이 떨어지더라도 균형발전 측면에 높은 점수를 주는 예타의 기조 변화는 향후 강원도 SOC 확충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전망이다. 특히 제천~영월의 후속 구간인 영월~삼척 고속도로 사업 확정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강원도 등에 따르면 제천~영월고속도로의 경우 예타 당시 비용 대비 편익(B/C)이 0.46으로 '경제성 없음'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8인의 조사위원 전원이 정책성과 지역균형발전성 평가에서 최고점을 준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종합평가(AHP)는 0.556으로 상승, 통과 기준(0.5)을 넘겼다. 조사위원들은 지역 낙후도와 지역 경제 파급효과에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전해진다. 평가 당일 강원도가 마지막으로 제시한 데이터 역시 폐광지의 인구 감소였다. 정부는 올해부터 종합정책성평가 시 지역균형발전 항목은 기존 25~35%였으나 30~
2022년 말 또는 2023년 초 태백선 청량리~태백 구간에 KTX의 후속작인 차세대 열차 EMU-150의 도입이 확정됐다. EMU-150 운행시 청량리~태백 운행시간이 현재 4시간에서 2시간30분대로 단축돼 폐광지역의 교통혁신이 기대된다. 11일 강원도에 따르면 코레일측은 현재 제작 중인 차세대 열차 EMU-150을 태백선에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도와 폐광지역 시·군에서 지속적으로 태백선에 차세대 고속열차의 도입을 건의해 온 것을 코레일이 전격 수용한 것이다. 이 같은 결정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태백·영동선 벽지노선 활성화 방안 용역을 실시한 결과 태백선도 EMU 운행이 가능하다는 중간보고서의 결론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KTX 강릉선과 경춘선, 착공을 앞둔 동서고속철도의 경우 처음부터 고속열차의 주행을 위해 설계된 것과 달리 1975년 완전 개통한 노후 노선인 태백선의 경우 기술적으로 검토할 부분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코레일은 이 같은 점을 감안, 철도 안전에 대해서는 최대한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최고 시속 260㎞의 EMU-260 대신 최고 시속 150㎞의 EMU-150을 도입기로 했다. 청량리~태백간 철도 연장이 200
딸의 결혼식 축가 비롯해 병상의 아버지 향한 선곡 암투병 참가자 등 감동 선사 “너무 오랜만의 무대 감사합니다”, “이 무대에 설 수 있게 해준 가족에게 고맙습니다.” 창간 75주년을 맞은 강원일보사 주최로 지난 7일 춘천 상상마당과 강원일보 유튜브채널을 통해 이원으로 열린 '제1회 트롯감자가요제'가 코로나19로 인한 전국 트롯, 가요 팬들의 가슴을 뻥 뚫어줬다. 무대와 노래를 누구보다 그리워했던 참가자들에게도 감동의 무대였다. 이날 '울엄마'를 열창해 동상을 수상한 홍현석씨는 “K-팝이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트롯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기를 바란다. 코로나19로 설 무대조차 없는데 이런 경연을 만들어 준 강원일보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꽃무늬 의상을 입고 '나무꾼'을 흥겹게 부르며 눈길을 끈 최강호씨도 “평소 화려한 의상을 좋아하는데 오늘 이 무대를 위해 크게 맘먹고 가족의 허락을 받아 의상을 특별히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날 경연은 비대면이라 객석의 응원은 없었지만 참가자들은 영상을 통해 가족에게 감사의 노래와 메시지를 전하며 감동을 안겼다. 조항조의 '고맙소'를 불러 인상적인 중저음이라는 심사위원의 극찬을 받는 송은실씨는 “아이들이 엄마도
부문별 수상자에 각 2천만원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 속 진행 지역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인사들에게 강원도민들의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향토 인재를 발굴, 시상하는 동곡상 시상식에서다. 5일 춘천 세종호텔에서 열린 제15회 동곡상 시상식에서 방재흥(76) 강원도행정동우회 고문(지역발전 부문), 유용태(88) 강원고미술연합회 고문(문화예술 부문), 박영봉(63) (사)교산·난설헌선양회 이사장(사회봉사 부문), 장석복(58) 카이스트 특훈교수(교육학술 부문), 전순표(85) (주)세스코 회장(자랑스러운 출향 강원인 부문)에게 박진오(강원일보 사장) 동곡사회복지재단 이사장이 상금 2,000만원과 상패를 각각 전달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동곡상을 제정한 동곡 김진만(1918~2006년) 선생의 가족 대표로 김남호 DB그룹 회장과 최문순 지사, 이철규 국회의원, 곽도영 도의장, 민병희 도교육감, 이재수 춘천시장, 황환주 춘천시의장, 김천수 강원도민회중앙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남호 DB그룹 회장은 “조부의 높은 뜻인 향토 강원도 발전에 더욱 매진하고 나아가 글로벌 시대를 선도해 나갈 수 있는 인재 양성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문순 지사는 축사에서 “동곡
100여팀 경합 18팀 통과…6·7일 춘천서 본선 경연 7일 오후2시부터 강원일보 유튜브서 실시간 생중계 '신개념 방구석 트롯 열전' 제1회 트롯감자 가요제 대망의 본선이 오는 6일과 7일 이틀간 춘천 상상스테이에서 열린다. 트롯감자 가요제는 코로나19의 유행과 이로 인한 외부활동, 각종 축제와 행사 취소·축소로 인해 '코로나 블루'에 시달리는 300만 도민을 위로하고 가슴속에 담아두고 있던 끼를 발산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비대면 경연이다. 유튜브를 통해 진행된 예선에는 100여팀이 참가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강원일보 유튜브채널로 공개된 일부 참가자의 영상은 조회수 1,500여회 이상을 기록하며 큰 화제를 불러모았다. 쟁쟁한 참가자들 중에 18팀이 예선을 통과해 6·7일 이틀간 본선 경연을 벌이게 된다. 본선 참가자들에게는 전문 보컬 트레이너의 레슨을 받을 수 있는 특전도 주어진다. 7일 오후 2시부터 150분간 진행되는 본선 경연은 강원일보 유튜브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된다. 또 대상 1팀에게는 200만원, 금상 100만원, 은상 2팀 각 50만원, 동상 3팀 각 30만원, 장려상 1
강원도는 홍천 부군수에 박민영 도의회 사무처 입법정책담당관, 양양 부군수에 김호열 올림픽발전과장, 관광개발과장에 곽일규 인재개발원 교육지원과장을 임명하는 등 과장급 이하 438명의 승진·전보 인사를 29일 단행했다. 정승진 관광개발과장과 이종철 평화지역문화과장은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조직위원회로 파견을 간다. 또 조직개편에 따라 신설된 보건위생정책과장은 유광열 보건정책과장, 감염병관리과장은 박원섭 식품의약과장이 각각 임명됐다. 재난대응과장은 박경우 역세권개발과장, 재난복구과장은 정홍섭 방재과장, 재난예방과장은 김만호 안전총괄과장이 맡는다. 이번에 승진한 안수동 소상공인지원담당은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 북평옥계사업부장, 최종훈 에너지산업담당은 에너지과장, 김동균 도로시설담당은 도시재생과장으로 임명됐다. 최기영기자 answer07@kwnews.co.kr
최지사 기본계획 직접 지시 최상 정주여건 신도시 조성 액화수소·수열 에너지 등 첨단산업 연구인력 유치 나서 강원도에 '과학자마을'이 조성된다. 29일 도에 따르면 액화수소, 양자정보기술, 인공태양, 수열에너지 등 첨단과학기술을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인재 유치를 적극 추진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과학자마을'을 만들기로 했다. 특히 최문순 지사가 과학자마을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을 직접 지시, 강원연구원에 관련 용역 의뢰 등도 검토되는 등 과학자마을 조성에 속도가 붙고 있다. 도는 현직 과학자, 연구인력은 물론 은퇴 과학자들이 생활할 수 있도록 최상의 정주여건을 갖춘 신도시를 건설할 방침이다. 고급인력의 유입과 각종 기반시설이 갖춰진다는 점에서 강원지역내 시군별 유치 경쟁은 물론 유사한 계획을 갖고 있는 타 광역지자체와의 인재유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수도권 등의 과학자들과 접촉해 과학자마을 조성시 가장 필요한 것들에 대한 조사도 착수했다. 아직 구체적인 규모와 계획이 나오지 않았으나 기본 콘셉트는 강원도가 육성 중인 미래과학기술을 전문적으로 연구할 인력이 생활할 수 있는 복합도시를 새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과학자마을이 조성될 지
道 8년간 3,726억 투입 단절구간 35.1㎞ 완전개통 해안드라이브 전용도로 조성 '언택트관광' 추세 반영 6개 지역별 특화 전략…환경·군사규제 해제 관건 속보=강원도 최북단 고성 현내면부터 최남단 삼척 원덕읍까지 총 227㎞가 넘는 동해안 바닷길의 완전개통이 추진된다. 위기를 맞고 있는 동해안 관광을 되살리기 위한 조치로 고성, 양양, 강릉, 동해, 삼척까지 구간에 3,000억원이 넘는 대규모 예산이 투입된다. 26일 강원도에 따르면 앞으로 8년간 3,726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이달부터 227㎞의 동해안 바닷가길 완성을 위한 설계에 착수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동해안 관광체질 개선 및 그린뉴딜사업의 일환으로 '동해안 바닷가 자동차길' 조성사업(본보 6월24일자 1면 보도)에 나선 것이다. 고성군 현내면 명호리부터 삼척시 원덕읍 월천리까지 총연장은 227.17㎞로 이 중 현재 단절된 35.1㎞를 이어 해안드라이브 전용도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2024년까지 1단계로 984억원을, 2025년부터 2028년까지는 2단계로 2,742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도는 국비 확보가 어렵다면 지방비를 지원하는 등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사업 추진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