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강릉 23.8℃
  • 맑음서울 18.7℃
  • 맑음인천 19.1℃
  • 맑음원주 15.7℃
  • 맑음수원 18.9℃
  • 맑음청주 18.4℃
  • 맑음대전 17.0℃
  • 맑음포항 19.7℃
  • 맑음대구 17.5℃
  • 맑음전주 19.8℃
  • 맑음울산 19.5℃
  • 맑음창원 20.0℃
  • 맑음광주 18.5℃
  • 맑음부산 19.9℃
  • 맑음순천 14.9℃
  • 맑음홍성(예) 17.6℃
  • 구름조금제주 20.0℃
  • 맑음김해시 17.7℃
  • 맑음구미 16.7℃
기상청 제공
메뉴

(매일신문) 중앙선 '안동~영천' 구간, 복선 전철화 될까

철도공단 타당성 조사 돌입…경북 "6월 말 결과 나올 듯"
10년 전과 달리 경제성 충분

 

중앙선 안동~영천 구간 전철화사업 계획을 단선에서 복선으로 변경하기 위한 타당성조사 용역이 진행되고 있어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경북도는 단선으로 공사 중인 안동~영천 구간을 복선으로 해야 한다는 요구(매일신문 2018년 9월 13일 자 10면)를 이어왔다.

 

30일 경북도에 따르면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오는 6월 완료를 목표로 중앙선 안동~영천 구간 복선전철화 타당성조사 용역을 하고 있다. 10년 전 예비타당성 조사 이후 각종 여건 변화에 대한 비교, 연계철도망 등을 고려한 수송 수요, 단선 전철 개통 시 주요 쟁점과 문제점, 복선 전철화에 따른 공사비 등을 분석한다.

 

정부는 2010년부터 충북 단양 도담과 경북 영주·안동·의성·군위·영천을 잇는 중앙선 복선 전철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2년 6월 사업이 완료되면 서울 청량리~영천 운행시간은 현재 4시간 39분에서 1시간 50분으로 확 줄어든다.

 

문제는 도담~안동 구간은 복선 전철로 시공 중이지만 안동~영천 구간은 단선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애초 복선으로 계획됐지만 2010년 예비타당성 조사 과정에서 경제성이 부족해 단선으로 변경됐다.

 

경북도는 전체 구간 중 일부만 단선으로 하면 열차 교행, 대기, 대피로 인한 비효율적 운영을 우려한다. 반면 전체를 복선으로 할 경우 선로 용량 증대에 따른 인접 노선과 연계 가능성 확대 등 장점이 있다고 본다.

 

특히 과거와 여건이 달라진 만큼 경제성도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군위·의성에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이 들어설 예정인데다 중앙선 청량리~경기도 용문 구간 병목 해소를 위한 수서광주선 신설 움직임 등이 일고 있어서다.

 

국토교통부는 이와 관련, 지난해 9월 복선 전철화 추진을 내부적으로 본격화했다. 하지만 올해 3월 기획재정부와의 사업비 협의에서 '타당성 보완' 결정이 내려졌다. 기재부가 과거와 여건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의견을 보이자 철도시설공단이 정밀한 타당성 분석에 들어간 것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안동~영천 구간도 노반은 복선으로 시공하고 있어 그 위에 철로를 까는 공사도 복선으로 하는 게 장래 비용 절감을 위해 효과적"이라며 "지역 정치권 등과 힘을 합쳐 복선 전철로 공사가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