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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연 100만 방문객 `국립과학관' 유치전

 


 
도 2주간 평가 거쳐 춘천·원주·강릉·영월 중 1곳 선정
전국 10개 시·도와 치열한 2라운드 유치 경쟁 예고
방사광가속기 이어 강원도 정치력 또다시 시험대 올라


방사광가속기로 들끓었던 전국이 국립과학관 유치 경쟁으로 또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앞으로 2주간 1차 라운드에 해당하는 도내 지방자치단체 간 경쟁이 펼쳐지며 승자는 10개 시·도와 10대1의 치열한 2라운드를 치러야 한다. 방사광가속기에 이은 치열한 지자체간 경쟁으로 강원도의 정치력이 다시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국내 6번째 국립전문과학관 사업 공고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유치를 희망하는 광역지자체는 다음 달 5일까지 1개 기초지자체를 선정, 유치 및 사업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도내에서는 춘천, 원주, 강릉, 영월이 도에 유치의향서를 제출했다. 도는 앞으로 2주간 자체 평가를 거쳐 이 중 1곳을 선정한다. 벌써부터 시·군별로 각자의 유치 당위성을 홍보하며 내부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내달부터는 전국 광역지자체의 대표 선수별로 본선이 펼쳐진다. 지난해 1차 수요 조사 당시 전국 30개 시·군이 유치 의사를 밝혀 관심이 높다. 이미 국립과학관이 있거나 건립 중인 대전, 대구, 광주, 부산, 충북과 서울은 공모에 참여할 수 없다. 유치의사를 밝히지 않은 제주까지 제외해도 10대1의 바늘구멍 경쟁이다.

국립과학관의 총 사업비는 350억원(국비 245억원·30%는 지방비 매칭)으로 규모가 큰 사업은 아니다. 하지만 연간 방문객이 100만명에 달할 정도로 지역경제 및 관광 활성화 효과가 크다 보니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 방사광가속기 유치에 실패한 강원도 입장에서는 앞선 실패를 만회하고 정치력을 입증할 호기인 셈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과기부가 공개한 평가 기준에 따라 앞으로 2주간 엄정한 심사를 통해 공모에 참여할 1개 지역을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최기영기자 answer07@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