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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하늘 나는 車' 강릉·영월서 첫 비행 가능성

 


 
'2025년 에어택시 상용화' 계획 관련 도-국토부 협의 중
올 하반기 실증센터 지역 선정…내년 시범 운항 돌입 예정


국내 첫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강릉과 영월에서 시범 운항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렇게 되면 관련기업들도 대거 유치할 수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와 강원도 등에 따르면 정부가 2025년까지 '하늘을 나는 차'로 불리는 도심항공교통(Urban Air Mobility·UAM), 이른바 '에어택시'의 상용화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강릉과 영월에서 전국 첫 시범운항을 하는 방안을 강원도와 정부가 협의 중이다. 정부가 강원도에서 제안한 강릉, 영월을 시범지역으로 선정할 경우 SF영화에서나 등장하던 하늘을 나는 택시가 이르면 내년부터 강릉, 영월에서 국내 최초로 실현된다.

이 같은 논의는 지난달 국토부가 향후 5년 뒤 에어택시를 국내에서 상용 운항하는 'K-UAM로드맵'을 발표하면서부터 시작됐다. 강원도는 상용 운항을 위해서는 테스트 운항과 이를 위한 실증 및 연구센터 구축이 필요하다는 것을 파악하고 드론시스템의 실증센터가 구축된 영월 드론전용 비행시험장과 강릉 공군비행장~양양공항 지역을 국토부에 제안했다. 특히 국토부가 영월에서의 시범 운항을 먼저 거론했을 정도로 도와의 공감대가 상당 부분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도는 영월의 경우 1단계 시범지역으로 에어택시가 안전운항이 가능한지 기술적인 실증을 하게 하고, 강릉에서는 2단계로 강릉~양양공항 구간을 실제 승객을 태워 운항하는 형태로 실증이 진행되도록 계획을 수립, 국토부와 심층 협의에 들어갔다. 강릉과 영월에 실증센터가 구축되면 관련 기업의 대거 유치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도는 판단하고 있다. 또 실증이 성공적으로 끝나는 것을 전제로 전국 상용화보다 1년 앞서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 국내 첫 상업 운항을 시작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강원도 관계자는 “(에어택시가) 먼 미래의 기술 같지만 실제 기술적인 문제는 해결된 상태”라고 전제하고 “미국에서는 500㎞ 운항가능한 액화수소 연료 에어택시가 이미 개발됐으며 핵심기술인 연료탱크를 국내업체가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대자동차도 기체 개발에 올인하고 있는데다 강원도는 액화수소를 활용한 규제자유특구로 이미 지정돼있어 시장 선점에 불리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올 하반기 중 실증센터를 구축할 지역을 최종 선정하고 내년부터는 직접 에어택시를 띄워 시범운항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강원도외에도 충북과 전남, 대구 등이 UAM 실증센터 유치에 뛰어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최기영기자 answer07@kwnews.co.kr

도심항공교통(UAM)이란

도심 30~50㎞를 교통 정체 없이 공중으로 운항하는 교통수단. 헬기와 유사한 고도로 비행하지만 소음은 20% 수준에 불과하며 대형 로터로 비행하는 헬기와 달리 소형 로터와 날개가 결합, 안전성이 높다. 3~4명 또는 5~6명이 탑승, 최대 시속 200여㎞로 이동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부는 2025년부터 40㎞ 기준 11만원의 운임으로 상용 운항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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