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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앞산 해넘이 전망대, 이용객 '북적'·불법 주정차 '아슬'

대구 새명소 광복절 700여 명 방문 긍정 반응
유모차 통행 불편, 갓길 불법 주차차량 도로 점령
남구청 "시범 운영 후 한계점 보완해 나갈 것"

 

15일 오후 7시 30분쯤 대구 남구 앞산의 해넘이 전망대 주변 갓길은 불법 주차차량으로 넘쳐났다. 특히 전망대 뒤편 앞산순환도로로 진입하는 도로에는 차량 10여대가 줄지어 불법 주차돼 있어 안전사고 우려도 적잖았다.

 

아들과 이곳을 찾았다는 김수정(45) 씨는 "주차할 곳이 없어 맛 둘레길 근처 원룸가에 차를 세워두고 왔다. 시내버스 노선도 마땅치 않고 주차장도 없어 불법 주차 말고는 달리 방법이 없는 거 같다"며 "셔틀버스 운영 등 방안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고 했다.

 

14억원의 예산이 들어간 앞산 빨래터공원의 해넘이 전망대가 14일 개장했지만 적잖은 숙제를 남겼다. 대다수 방문객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협소한 보행로, 부족한 주차공간 해결 등은 아쉬움으로 지적됐다.

 

개장 이후 첫 주말인 15일 전망대를 찾은 이들은 약 700명으로 추산된다. 해가 지는 오후 6시부터 7시 30분까지 방문객 다수가 몰렸다.

 

이지영(39) 씨는 "해가 지는 광경을 무료로 전망대에서 볼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인 거 같다"며 "그러나 전망대로 올라가는 보행로 통로가 좁아 사람이 많이 몰리는 저녁시간대에는 자칫 위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보행로 통로가 협소하다 보니 유모차를 끌고 온 이들도 불편을 겪어야 했다. 유모차에 아이를 태우고 전망대에 오른 최영균(37) 씨는 "경사가 완만해도 길이가 길어 막상 유모차를 밀고 올라오기가 힘들다"며 "엘리베이터도 없어 보행로도 폭이 1.2m로 좁아 교행이 쉽잖았다. 유모차 통행 시 양보는 필수일 듯 하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 일부 노약자의 경우 내려가는 출구를 찾지 못해 헤매다 다시 전망대에 올라가기도 했고, 전망대 내부에 앉을 공간이 부족해 아쉽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남구청 관계자는 "향후 앞산 빨래터공원에 주차장을 만들어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할 것"이라며 "시범운영 기간 동안 시민들이 직접 느끼는 문제점 등을 보완해 운영 계획을 촘촘히 수립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