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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강원남부 숙원 ‘제천~영월 고속도로’2025년 착공

 

도, 폐광지 소멸위기 정부·평가위원 설득에 예타통과
사업비 1조979억 규모…일자리 창출·관광산업 활성화 기대
영월~삼척 개통·평택 연결 동서고속도로 완성이 최종목표


속보=강원남부권 최대 숙원사업인 제천~영월고속도로 사업이 26일 예비타당성 조사(이하 예타·본보 지난 14일자 2·14면, 17·26일자 2면 보도)를 통과했다.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평가에도 강원도가 구체적인 수치를 예로 들면서 폐광지역 지역소멸 위기에 대해 정부와 평가위원들을 설득, 극적인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기획재정부는 26일 서울 정부종합청사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고 제천~영월고속도로의 예타 통과를 발표했다. 제천~영월고속도로는 비용 대비 편익(B/C)이 0.46으로 낙제점을 받았으나 정책성과 지역균형발전성 평가에서 최고점을 받으며 종합평가 0.556으로 통과 기준(0.5)을 넘겼다.

제천~영월고속도로의 총 사업비는 1조979억원으로 내년부터 기본계획 및 설계에 들어가 2025년 착공, 2031년 개통을 목표로 한다.

예타 통과에 따라 전국 유일의 고속도로 미개통 지역인 영월 정선 태백 삼척 등 폐광지 관통 고속도로를 완성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 동서축 수송능력 강화와 향후 북방경제시대 국가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또 강원남부권에서 수도권 및 충청·전라권까지 쉽게 접근할 수 있어 교통수요 유발, 일자리 창출 및 관광산업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

다음 단계는 영월~삼척 구간 개통을 통한 경기 평택~삼척간 동서고속도로의 완성이다. 남은 영월~삼척 구간의 연장은 92.3㎞로 3조6,721억원의 사업비가 필요하다.

강원도는 연말 확정되는 정부의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제천~영월~삼척 고속도로의 반영을 요청했다. 국가계획 반영이 확정된다면 내년부터 영월~삼척 구간도 예타 준비 절차에 돌입한다. 연장이 길고 산악지형이라 사업비가 제천~영월 구간의 3.5배 이상이지만 제천~영월 구간의 예타 통과로 동력을 얻었다는 분석이다.

최문순 지사는 “제천~영월고속도로를 위해 주민 71만명이 서명운동에 동참하는 등 주민 열의가 큰 도움이 됐다”며 “비수도권 지역 발전을 위한 핵심 인프라 건설을 국가 차원에서 선제적 투자를 한 것으로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기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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