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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병상 배정받지 못한 자택 대기 확진자 20명 절체절명 위기"

강원도, 원주 치악산황둔청소년수련원 코로나 치료센터 가동 협조 요청

 

속보=강원도는 원주 치악산황둔청소년수련원의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가동(본보 지난 27일자 1·11면)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반발에 대승적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급증하는 원주지역 환자를 수용할 방법이 없고 센터 외부로 전파 사례가 없다는 점을 적극 강조했다.

도에 따르면 26일 오전 기준 20명의 경증·무증상 확진자가 병상을 배정받지 못해 자택에서 대기 중이다.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로 인한 지역내 전파가 가속화될 수 있다며 생활치료센터의 본격 가동이 필수라는 입장이다. 강원도는 대구·경북과 수도권에서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했으나 외부로의 전파는 물론 센터에 상주하는 의료진 역시 감염된 사례가 보고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사안의 시급성을 고려하면 주민들과 사전에 협의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도는 현재 도내 50객실 이상의 연수시설 19개를 확인해 사용 가능한 4개의 시설을 확보해 둔 상황이다. 그러나 가장 확산세가 심각한 원주지역에서 가동할 수 있는 시설은 치악산황둔청소년수련원이 유일하다. 만약 원주 생활치료센터가 제대로 가동되지 못하면 예비로 확보해 둔 나머지 3개 시설도 활용이 어렵고 더욱 심각한 치료불능 사태를 맞을 수 있다는 것이 도의 입장이다.

전창준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조정관은 “주민들의 입장을 이해 못 하는 바는 아니지만 절체절명의 상황으로 원주 생활치료센터 가동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더이상의 지역 내 확산을 막고 환자들의 안전한 치료를 위해 주민들의 협조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생활치료센터에 상주하며 확진자를 돌볼 행정운영지원반에 이수종 강원도농업기술원 총무과장을 단장으로 도 본청 직원 26명과 경찰관, 소방대원 15명이 자원했다.

최기영기자 answer07@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