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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양양에 亞 최초 연어양식장…'60조원 블루오션' 꿈 키운다

 

환경규제에 사장될뻔한 양식기술…본지 보도로 규제완화
오늘 도·동원산업·양양군 대서양연어 클러스터 MOU
동원산업 2,000억원 투자…도 혁신 미래전략산업 육성


속보=세계 1위 수산기업인 동원산업㈜이 2,000억원을 투자해 양양에 아시아 최초의 대서양연어 스마트양식장을 건립한다.

강원도가 아시아 최초로 개발했으나 환경규제로 사장위기에 몰렸던 대서양연어 양식기술은 지난해 본보의 단독보도(본보 2019년 5월13일자 1면·10월8일자 2면 보도) 이후 규제 완화로 산업화의 길이 열렸다. 여기에 강원도 투자 유치노력까지 더해져 세계 굴지 대기업의 투자를 이끌어내는 성과를 거뒀다. 대서양연어 세계시장은 60조원으로 반도체시장(67조원)과도 비슷해 앞으로 강원도의 혁신 미래산업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대규모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에도 상당한 파급 효과가 예상된다.

도는 1일 동원산업, 양양군과 양양군 현북면 중광정리 일원에 2,000억원 규모의 대서양연어의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한다. 이에 따라 동원산업은 전 세계 연어 소비의 80%를 차지하는 최고급 어종인 대서양연어를 양식, 국내 수입 물량을 대체하고 일부는 양양공항을 통해 아시아에 수출한다.

동원산업은 현재 국내에서는 38만톤 정도의 대서양연어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일본은 매년 30만톤, 중국도 22만톤을 수입해 강원도는 물론 국가전략사업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원도는 2015년 아시아 최초로 양식기술 개발에 성공했으나 대서양연어를 환경위해종으로 지정한 규제로 활용 및 산업화가 불가능했다. 이 같은 사실이 지난해 본보 단독보도로 알려진 후 규제개선 전담 정부기관인 중소기업 옴부즈만이 나서 부처 간 협의 끝에 생물다양성법이 개정, 동원산업의 대규모 투자로 이어졌다.

동원산업은 양양에 건립할 양식클러스터에 IoT(사물인터넷), ICT,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다. 지역내 생산유발효과는 2,499억원, 사업장 내 400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양의 지역축제와 연계한 다양한 관광·체험 프로그램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최문순 지사는 “이번 투자유치는 도와 양양군, 대한민국 수산사업의 대명사인 동원산업의 담대한 도전으로 미래 먹거리 신성장 동력사업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기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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