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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신문) 정전, 통제, 침수… 경남 전 지역서 태풍 마이삭 피해 발생

2만1000여가구 정전, 가로수·신호등 전도, 도로·교량 통제
18개 시·군 주민 3258명 대피…인명 피해는 없어

초속 46.6m의 강한 폭풍우를 동반한 제9호 태풍 마이삭이 통과한 2일 밤~3일 새벽 경남 해안가과 내륙 등 도내 곳곳에서는 정전되고 가로수와 신호등이 넘어지는가 하면 주택지붕, 교회철답이 파손되고 전 시·군에서 주민이 대피하는 등 크고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3일 오전 8시 현재 경남도와 도소방본부, 창원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태풍 관련 안전조치 및 배수지원 요청 등 639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경남도는 강풍으로 도내 10개 시·군, 2만1912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창원, 통영, 사천 등 일부지역만 복구완료됐다.

 

 

통영과 양산, 고성 등에서는 가로수가 넘어졌고, 양산에서는 신호등이 전도되는 사고도 발생했다.

 

사유시설 피해도 잇따랐다. 창원의 한 주택 외벽이 파손됐고 김해에서는 주택의 지붕이 떨어졌다.

 

통영에서는 어선 1척이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고 교회 철탑이 파손돼 떨어지는 아찔한 사고도 있었다.

 

고성에서는 컨테이너선이 표류하면서 배에 타고 있던 14명이 구조됐다.

 

 

 

이 같은 안전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해에서 이재민이 1명 발생했으며 9명이 일시 대피하는 등 도내 18개 시·군에서 주민 3258명이 대피했다.

 

밤새 도내 전역의 도로와 지하차도, 주요 다리 등도 통제됐다.

 

2일 오후 8시부터 거가대교, 마창대교, 사천대교, 삼천포대교, 신거제대교, 남해대교, 남도대교, 섬진교, 섬진대교, 노량대교 등이 통제됐다.

 

거가대교 포함 나머지 교량은 3일 오전 5시를 기해 통행이 재개된 상태다.

 

 

창원지역 지하차도 19개소와 고성군 송학지하차도 등 20개소의 통행이 제한됐다. 창원지역 지하차도는 3일 오전 4시 해제됐다.

 

진주 진주교 하부도로와 이반성면 용암 2교, 칠암동 진양교, 김해 진례면 청천리 지방도 1042호 등 도로는 여전히 통제 중이다.

 

남해안 양식장도 태풍 피해를 입었다.

 

도는 창원 홍합 양식장, 거제 육상양식장 등 2개 지역에서 12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태풍이 뿌린 많은 비로 918.1ha 규모의 농경지 침수, 벼와 과실수 쓰러짐 피해도 발생했다. 도는 침수(234ha) 도복(385ha), 낙과(294ha), 비닐하우스 파손 (5.1ha) 등의 피해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한편 기상청은 3일 오전 9시를 기해 창원·김해·양산·진주·거제·통영·사천·밀양·함안·창녕·거창·고성·하동·합천·남해·함양·산청·의령·거제시동부앞바다·경남중부남해앞바다·경남서부남해앞바다·남해동부먼바다 등 경남 22곳에 태풍경보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김희진 기자 likesky7@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