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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제주 땅값 하락 지속...지역별 차이도 크다

제주시 동지역 동부지역 하락률 낮은 반면 서귀포시·원도심 하락 폭 커

 

 

제주지역 땅값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들어서도 전국에서 유일하게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별로도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제주시 동지역 중에서 동부지역의 땅값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적은 반면 서귀포시지역과 원도심지역은 땅값 하락 폭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7일 한국감정원 부통산통계정보시스템에 공개된 읍·면·동별 지가변동률에 따르면 올해 들어 6월까지 제주지역 땅값은 전년 대비 1.546% 하락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땅값이 내린 지역은 제주도가 유일하다.


제주지역 땅값 상승률은 2015년과 2016년 전국 최고를 기록했지만 2018년(4.989%)에는 전국 평균(4.584%) 수준으로 낮아지더니 2019년(-1.757%)부터는 아예 하락 반전됐다.


특히 하락 폭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도내 모든 읍·면·동 땅값이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역별로는 제주시 동지역 중에서 동부지역의 땅값 하락 폭이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가장 낮은 하락률을 기록한 지역은 화북동으로, -0.761%를 나타냈다.


이어 봉개·월평동(-1.152%), 추자면(-1.377%), 도련동(-1.405%), 아라·영평동(-1.407%), 이도1·2동(-1.46%), 노형동(-1.463%), 성산읍(-1.463%), 연동(-1.467%), 구좌읍(-1.473%), 삼양동(-1.486%), 오라동(-1.516%), 오등동(-1.516%) 등이 제주 전체 평균보다 하락 폭이 적었다.


반면 상대적으로 땅값이 많이 내린 지역은 색달동(-1.813%), 강정동(-1.756%), 용담동(-1.733%), 예례동(-1.719%), 회수·대포·하원동(-1.711%), 건입동(-1.71%), 일도1·2동(-1.71%), 중문동(-1.697%), 삼도동(-1.697%), 안덕면(-1.668%) 등이다.


제주 땅값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도내·외적으로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인구 순유입 감소, 급속한 땅값 상승에 따른 가격 부담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별로는 제주시 동지역 동부지역은 새로운 도시가 형성되고 인구가 유입되면서 땅값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적은 반면 인구가 빠져나가고 정주여건이 부족한 지역은 땅값이 크게 하락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동진 부동산학 박사는 “제주지역 땅값 하락세는 도·내외 경제, 인구, 도시 등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도내·외적으로 별다른 호재가 없는 상황이다. 지역별로도 편차가 심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강재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