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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부울경 하나로 미래로] 부울경 공동체 로드맵 나왔다

 

블랙홀인 수도권에 대응하기 위해 ‘부산·울산·경남을 하나로 묶는 광역공동체를 만들자’(부산일보 9월 10일 자 1면 등 보도)는 어젠다에 대한 로드맵이 나왔다. 부울경 지자체와 싱크탱크는 새롭게 마련된 로드맵에 따라 이제는 강력한 실천이 가장 중요하다고 한목소리로 강조하고 있다.

 

동남권 발전계획 1차 보고회

철도·도로 등 광역 인프라 구축

부산 엑스포 공동 대응 방안 등

8개 분야 30개 대형 프로젝트

“강력한 실천이 필요” 한목소리

 

부울경은 14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동남권 발전계획 수립 공동연구 1차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김석진 울산시 행정부시장, 하병필 경상남도 행정부지사와 각 지역 싱크탱크인 연구원 원장들이 참석했다.

 

이날 중간보고회에서는 동남권 광역공동체의 당위성, 기본구상, 실행계획 등 8개 분야(행정, 산업·경제, 교통·물류, 문화·관광, 재난·안전, 교육, 복지·보건, 먹거리) 4대 목표 30개 대형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타당성, 관련 사업과의 연계성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동남권 광역공동체 실행을 위한 4대 목표로 △철도, 도로 등 광역 인프라 구축을 통한 함께 생활할 수 있는 ‘생활 공동체’ 기반 마련 △동남권 수소 메가블록 구축 사업 등의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경제 공동체’ 기반 조성 △2030 부산 월드 엑스포 동남권 공동 대응 방안을 포함하는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공동체’ 기반 마련 △이러한 목표를 수행하기 위한 동남권 특별연합 설치 등 함께 추진할 수 있는 ‘행정 공동체’ 기반 정비 등을 제시했다.

 

또 동남권 광역공동체 구축을 위한 기본구상안에는 부산·울산·창원의 대도시권과 김해, 양산, 밀양을 연계하는 공동체를 형성하고 주변 광역권과 생활권, 경제권 단위로 유연하게 연결되는 네트워크형 도시권을 구축해 향후 이를 진주, 사천 등 서부 경남으로 확장하는 광역체계를 만드는 안이 담겼다.

부울경 3개 시·도의 각 연구원은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할 지역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공동으로 향후 이 같은 발전전략과 실행계획을 구체화해 올 12월에 2차 중간보고회를 개최하고, 내년 3월 최종보고회를 열 예정이다.

 

부울경은 인구 800만 명의 동남권이 제2의 국가 성장축으로 성장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고, 강력한 연대와 실천력이 가장 필요한 시기라는 것에 일치된 의견을 보였다.

 

변성완 권한대행은 “동남권 발전계획 수립 공동연구가 강력한 실천력을 바탕으로 지역경제를 회복시키고, 동남권이 국가 균형발전의 핵으로 성장할 수 있는 해답이 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하병필 부지사는 “동남권 발전계획은 국가균형발전과 지역상생을 위한 동남권 광역공동체 구축의 로드맵이 될 것이기 때문에 더욱 면밀히 연구해야 한다”며 “‘동남권은 하나’라는 전제하에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함께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최세헌 기자 corni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