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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서울~태백 2시간36분 첨단열차 달리나 기대감

한국철도기술硏 용역 보고서

 

'2세대 KTX' EMU-260 열차
태백·영동선 투입 기술적 가능
노선 신설보다 경제성 좋아
도 “용역 토대 정부에 강력요구”


갈수록 이용률이 급감하는 태백·영동선에 '2세대 KTX'로 불리는 첨단 고속열차인 EMU-260의 도입이 기술적으로 충분히 가능하다는 국책연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이렇게 되면 서울 청량리~영월~사북~태백~동해를 잇는 열차 운행시간이 지금보다 최대 2시간 단축돼 관광객 유치 등 폐광지역의 비약적인 발전이 기대된다.

본보가 입수한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의 태백·영동선 벽지노선 활성화 방안 용역 중간보고서에 따르면 태백선 제천~태백 동백산 구간, 영동선 태백 동백산~동해 구간의 선로 조건이 기술적으로 EMU-260을 충분히 운행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청량리~제천 구간은 내년부터 EMU-260의 도입이 확정된 상태다. 이 용역은 강원도가 의뢰했다.

EMU-260 도입 시 서울 청량리~태백 구간의 열차 소요시간은 현재 4시간30분가량에서 2시간36분으로 최대 2시간 이상 단축되며 청량리~영월 구간은 3시간에서 1시간26분으로 줄어든다.

강원도는 EMU-260이 도입되면 영월역의 라디오스타박물관과 관풍헌 등 11개 관광자원, 예미역의 함백탄광기념관, 태백역의 황지연못, 용연굴 등 7개 관광지, 도계역의 나한정역, 고사리역, 신기역의 대금굴, 환선굴 등을 엮어 관광열차로의 가치도 높다는 판단이다.

이같은 고속열차의 운행을 위해서는 산악지형 특성상 태백·영동선의 선형개량에 7,677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되지만 노선 신설에 비해서는 경제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도 관계자는 “태백·영동선 구간에 고속열차인 EMU-260의 도입이 현실적으로 가능하다는 판단이 든 만큼 최종 용역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정부에 강력히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노후 노선인 태백선과 영동선은 고속전철의 도입으로 최근 이용객이 급감했다. 실제 영월역은 2014년 연간 이용객이 21만5,369명에 달했으나 2018년에는 14만6,729명으로 31% 감소했다. 사북역은 같은 기간 18만4,892명에서 12만7,836명으로 30%, 태백역은 38만7명에서 24만1,588명으로 36% 줄었다. 이에 폐광지역시장·군수협의회는 지난해 정부에 EMU고속열차의 도입을 건의한 바 있다.

□ EMU-260

최고 시속 260㎞에 달하며 모든 열차칸에서 동력이 발생하는 동력분산식(Electric Multiple Unit)으로 동력집중식인 KTX산천 등에 비해 안정적이고 승차감이 좋아 2세대 KTX로 불리는 첨단 고속열차.

최기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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