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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분양권 전매금지 '역풍선효과'…수성구 아파트값 '쑥↑'

9월 아파트 가격 상승률 2.33%…전국 자치구 중 상승률 '톱5' 들어

 

 

분양 전매제한 규제 강화(전매금지)가 시행되면서 대구 수성구의 아파트 가격이 크게 올랐다. 수성구에만 적용되던 전매금지가 지난달 22일부터 대구 전지역으로 확대되면서 나타난 '역풍선 효과'로 수성구 쏠림 현상이 강화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감정원이 5일 발표한 9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성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달에 비해 2.33% 상승했다.

 

이 같은 상승폭은 전국 시·군·구 중에서도 최상위권이다.

 

9월 상승폭 중 수성구보다 높은 곳은 행정수도 이전 기대감 등이 반영된 세종시(4.50%)와 혁신도시 개발호재 영향으로 상승한 대전 유성구(2.95%), 용인 기흥구(2.96%)·수지구(2.39%) 등 4곳 뿐이다.

부산 해운대구는 2.30% 올라 수성구보다 낮았다.

 

한국감정원은 수성구 아파트 가격 상승 원인으로 양호한 학군을 꼽으며 신축 위주로 상승폭이 컸다고 분석했다.

 

지역 부동산업계에서는 대구 전역 전매금지 시행이 직접 반영된 결과로 보고 있다.

 

올해 들어 대구 분양시장은 전매제한이 6개월인 비(非)수성구가 이끌다시피 했다. 특히 지방광역시 전체에 전매를 금지하겠다는 5·11 대책이 발표된 후 규제시행 전까지 물량 쏟아내기가 집중되면서 7월에만 15개 단지(1만1천56가구·일반분양분 7천405가구)가 분양했다. 이 중 수성구는 단 한 군데도 없었다.

 

하지만 전매금지가 시행되면서 수성구가 대구 분양시장을 이끌고 있다. 10월 분양예정인 9개 단지 중 4곳이 수성구다.

 

업계 관계자는 "전매제한 6개월 혜택을 받아온 비수성구 지역이 전매금지로 매력을 잃었다면 투기과열지구인 수성구는 대출 규제 외에는 다른 지역과 동등한 위치가 됐다"며 "분양권 시장이 사실상 사라지게 되면서 향후 가격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지역, 정부 규제로 똘똘한 한 채의 수요가 몰리는 지역(수성구)으로의 쏠림 현상이 나타나면서 수성구의 가격 상승이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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