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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제2공항 건설 내달 분수령 맞나

12~13일 기존공항 확장 가능성 끝장토론회 개최 유력
11월초까지 의견수렴 방안 협의
11월말까지 수렴 완료…결론 도출

 

 

제주지역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갈등 문제가 오는 11월 최대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가 제안했던 현 제주국제공항 활용 가능성 검증 끝장토론 일정이 확정단계에 이르렀고,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토론 이후 제주도와의 협의를 거쳐 도민의견수렴 방법을 확정해 11월 말까지 결론 도출을 마무리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5일 제주도의회 제2공항 건설 갈등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위원장 박원철, 더불어민주당·제주시 한림읍)에 따르면 기존공항 확장 가능성 끝장토론은 오는 12~13일 2일간 개최가 유력시 되고 있다.

2공항 특위와 국토부, 제주도는 최근 이 같은 일정을 협의했고, 최종 확정을 앞두고 있다.

다만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가 토론회 이후 도민의견수렴 방안과 일정 협의에 참여하는 조건을 내걸어 변수는 남아 있다.

합의된 토론 원칙을 보면 1일차 토론 주제는 ADPi의 19개 권고안 중 현재 이행되지 않고 있는 4가지 항목(주기장 확대, 독립 평행 항로 신설, 교차활주로 운영, 항공기간 분리간격 축소 등)에 대한 논의가 주가 된다.

2일차에서는 기타 기존공항 활용안이 논의되며, 원활한 토론을 위해 합의된 주제 이외에 ADPi 보고서 은폐 등의 논의는 배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도민패널 질의는 기존공항 확장 방안에 한정한다. 또 찬·반 양측 토론인원은 2명으로 한정하고, 매일 토론자는 변경이 가능하다.

아울러 토론회 투명성을 위해 자료집이 제공되고, 방송과 온라인을 통해 중계된다. 장소는 확정되지 않았고, 제주에서 하되 PPT 등 프레젠테이션이 가능한 곳으로 정하기로 했다.

앞서 2공항 특위와 국토부, 제주도가 향후 도민의견수렴에 대해서는 토론회 이후 특위와 도가 협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합의해 의견수렴 내용은 이번 토론에서 제외된다.

이번 토론 이후 11월초까지 2공항 특위와 제주도가 도민의견수렴 방안에 대해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2공항 특위는 도민의견수렴 방안이 정해지면 11월말까지 의견수렴을 완료하고, 결론은 도출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박원철 위원장은 “특위 활동이 오는 12월 초 종료된다. 이번 끝장토론 이후 11월 초까지 의견수렴 방안을 제주도와 협의해 결정하고, 이를 토대로 의견수렴을 진행해 11월말까지 결론 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어떤 식으로든 특위 활동 종료 전에 제2공항 갈등 문제를 매듭을 짓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승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