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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예술이 예술을 만나 멀어진 거리 채우다

강원민미협 '2020 강원미술시장축제'

 


 
15명 작가 개인전 춘천ㆍ원주ㆍ홍천ㆍ횡성 11월까지
단체전시 32명 참여 19일 개막 50여점 작품 소개


코로나19로 서로가 직접 만나는 것은 어려워졌지만 예술과 예술의 만남 속에 긍정적인 기운을 나누기 위한 미술시장축제가 펼쳐진다.

강원민족미술인협회(회장:신승복)가 주최하는 2020 강원미술시장축제가 올 11월까지 도내 곳곳에서 이어진다. '예술이 예술을 만나다'를 주제로 하는 이번 전시회는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나눠 개최된다. 문학, 음악, 체험 등 다른 장르와 미술을 결합하며 코로나19 시대 위로를 전하려는 작품을 다양하게 감상할 수 있다.

개인전은 지난달 화천에서 열린 전수민 작가의 전시를 시작으로 지역 작가 15명이 춘천, 원주, 홍천, 횡성 등에서 연달아 갖는다.

신정민 작가는 오는 19일부터 홍천 대성사에서 '고래와 신령스런 친구들 전'을 마련해 나쁜 일을 막고 좋은 일을 가져다주는 동물로 여겨 온 고래와 기린, 사자, 해태 등이 등장하는 고전과 함께 작품을 소개하고 박미란 작가는 24일부터 횡성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사람:인(人)으로 살아가기-같이 살아요 전'을 열고 누군가에게 위로를 주는 삶을 한지를 활용한 예술로 선보인다.

김연순 작가는 스카프를 활용한 '천연염색 Eco dyeing 전'을 19일부터 원주 중앙시장 미로갤러리에서 여는가 하면 김나영 작가는 산책하다가 갑자기 만난 예술품으로 소소한 위안을 줄 수 있도록 전시를 기획, 30일부터 춘천 우두어린이공원에서 '의자-공간 속 공간'을 연다.

또 단체전은 오는 19일 오후 5시 춘천 아람카페 갤러리에서 개막해 작가 32명의 작품 50여점을 소개한다. 자연석으로 위로를 전하는 안성환 작가의 '위로(consolation)', 라디오 부품으로 만들어낸 윤운복 작가의 '소리샘', 흑토와 안료로 인물을 형상화한 신구경 작가의 '비천상' 등 다채로운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신승복 강원민족미술인협회장은 “올해는 어느 때보다 사람과 사람이 멀어진 해로 소통과 공감이 줄어들고 문화의 흐름에도 어려움이 생겼다”며 “서로가 직접 만날 수 없다 해도 예술과 예술의 만남 속에서 긍정의 에너지를 서로 나누고 그 에너지가 문화와 경제, 사회 흐름을 자연스럽게 열어갈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현정기자 together@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