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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1년 기다렸는데…도내 겨울축제 개최 고심

 

 

방역당국 거리두기 1단계 개편 지자체 500인 이상 행사 허용
화천산천어·인제빙어 개최 가닥…밀집되지 않도록 규모 고민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개편한 가운데 강원도 내 지자체들이 겨울축제 개최 여부와 규모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개편된 거리두기 지침에 따르면 지금과 같은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시기에는 지자체에 신고·협의된 500인 이상 모임이나 행사가 가능하다. 겨울축제가 열리는 시·군의 입장에서는 지역경기 활성화와 직결되는 행사인 만큼 개최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으나 대부분 대규모인 데다 전국에서 인파가 몰려드는 특성이 있어 방역에 대한 고민도 적지 않다.

일단 화천군은 겨울축제의 대표 주자인 산천어축제를 최대한 예년과 같은 규모로 개최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세부적으로는 얼음낚시 위주로 진행하되 방역수칙을 지키며 밀집되지 않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인제군도 코로나19 전파 상황을 고려하면서 빙어축제를 개최해 지역경제 살리기에 나서기로 했다. 다만 전국적으로 관광객이 몰리는 축제의 특성상 방역에 무리가 따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감염 예방을 위한 필요한 조치와 대책을 논의 중이다.

태백산눈축제는 관광객이 밀집되는 구간이 많아 축제위원회가 면적당 인원 조정 수준을 놓고 회의를 거듭하고 있다. 축제위원회는 8일까지 의견을 정리해 개최 방식을 결정할 계획이다.

홍천군 꽁꽁축제의 경우 최근까지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자 개최는 하되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 얼음판 축제에 필요한 환경영향평가 절차를 밟지 않아 맨손잡기 등 소규모 체험활동 위주로 진행될 예정이다.

방역 당국은 지역별 겨울축제 개최와 관련해 위험요인을 최소화하고 가능한 비대면으로 진행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방역 당국 입장에서는 사람들이 밀접하게 모이는 모든 상황에 대해 전파 위험이 높다고 보고 있다”며 “축제나 행사장에서 전파가 확산되지 않도록 지자체에서 철저하게 방역수칙에 대한 점검과 관리 등을 하는 조건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서화기자 wiretheasia@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