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강릉 1.3℃
  • 서울 3.2℃
  • 인천 2.1℃
  • 흐림원주 3.7℃
  • 흐림수원 3.7℃
  • 청주 3.0℃
  • 대전 3.3℃
  • 포항 7.8℃
  • 대구 6.8℃
  • 전주 6.9℃
  • 울산 6.6℃
  • 창원 7.8℃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순천 6.7℃
  • 홍성(예) 3.6℃
  • 흐림제주 10.7℃
  • 흐림김해시 7.1℃
  • 흐림구미 5.8℃
기상청 제공
메뉴

(강원일보) 조성진의 슈베르트로 깊어가는 춘천 가을

'피아노 리사이틀' 춘천 공연

 

음반 '방랑자' 메인수록곡 준비
환상·자유로움 표현한 곡 눈길
슈만·시마노프스키도 선보여

티켓 오픈 3분만에 487석 매진
앞서 전국 5개 도시 감동 안겨
9일 춘천문예회관 무대 펼쳐져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전국 6개 도시 리사이틀 투어 마지막 공연이 오는 9일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조성진의 춘천 방문은 2011년 고등학생 시절 당시 춘천시립교향악단 제100회 정기연주회에서 협연한 이후 9년 만이다.

티켓은 지난달 오픈 3분만에 춘천문화예술회관 487석이 매진됐고, 각종 사이트에는 티켓을 구할 수 있는지 문의하는 게시글이 잇따르고 있을 정도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2015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1위에 입상하며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후 조성진은 빠르게 국제적인 수준의 커리어를 쌓고 있다.

확신에 차 있으면서도 감미롭고, 기교가 넘치면서도 색채감이 가득한 시적인 그만의 연주로 같은 세대의 연주자들 중 단연 두각을 나타내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조성진의 전국 투어 공연은 2018년 1월 첫 투어 이후 2년9개월 만에 성사됐다. 지난달 광주를 시작으로 대구, 부산, 창원, 서울에서 공연을 이어오며 더욱 깊어진 선율로 관객들을 감동시킨 터라 춘천 공연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크다.

조성진은 이날 슈만의 '유모레스크 Op.20'와 '숲의 정경 Op.82', 시마노프스키의 '마스크 Op.34'를 들려준다. 특히 올 5월 발매한 네 번째 정규 앨범 '방랑자'의 메인 수록곡인 슈베르트의 '방랑자 환상곡 D.760'도 선보일 예정이다.

음반 소개에서 조성진은 가장 존경하는 작곡가 중 한 명으로 슈베르트를 꼽고 “이 작품은 다른 무엇보다 환상과 상상, 그리고 아티스트의 자유를 보여준다”고 했다.

이현정기자 together@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