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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대구 집값 뛰니 '경매'도…"낙찰률 전국 최고"

총 181건 중 89건 주인 찾아…낙찰률 49%
달서구 월성동 아파트 24명 응찰…낙찰가율은 100% 넘어

 

 

지난달 법원 경매로 나온 대구 달서구 월성동 한 아파트에는 24명이 응찰했다. 감정가 1억1천900만원인 이 아파트는 많은 응찰자가 몰리면서 경쟁이 치열했고 그 결과 낙찰가는 감정가의 139%인 1억6천557만1천원을 기록했다.

 

최근 대구의 집값이 크게 뛰면서 경매시장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부동산 시장에 나온 물건을 제 값 다주며 사는 것보다 시세보다 낮게 나온 경매를 통해 조금이라도 싸게 좋은 물건을 매수하겠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다.

 

이 때문에 지난달 대구에서 진행된 경매 물건의 절반 가까이가 주인을 찾아가면서 전국 최고의 낙찰률을 보였다.

 

지지옥션이 9일 발표한 10월 '지지 경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대구에서는 181건의 경매가 진행돼 89건이 낙찰되면서 낙찰률 49.2%를 기록했다. 경매진행 건수는 다른 시도에 비해 적었으나 많은 응찰자가 몰려들면서 낙찰률 전국 최고를 보였다. 평균 응찰자수는 5.7명으로 세종(10.4명)에 두 번째로 많았다. 낙찰가율도 감정가에 가까운 96%로 서울(96.6%) 다음으로 높았다.

 

특히 주거시설에 대한 관심이 컸다. 126건이 진행돼 67건이 주인을 찾아 53.2%의 낙찰률을 보였고 낙찰가율도 98.4%나 됐다. 평균 응찰자수는 6.5명이었다.

 

아파트 경우 낙찰가율이 100.4%에 이르렀다.

 

이런 가운데 10월 대구에서 최고 낙찰가를 기록한 물건은 달성군 논공읍의 임야로 13억200만원에 낙찰됐다. 3명이 응찰했고, 감정가의 115% 금액에 낙찰됐다.

 

달서구 월성동 월성주공4단지 아파트에는 24명이 응찰해 최다 응찰자를 기록했고 달서구 용산동 용산현대우방과 유천동 월배2차아이파크에도 각가 22명, 20명의 응찰자가 몰려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한편 비주거시설인 업무·상업시설은 인기가 시들해 대구에서는 진행된 21건 중 7건이 낙찰됐고(낙찰률 33.3%), 토지는 29건 중 12건(낙찰률 41.4%)이 낙찰됐다.

 

옥션은 "10월에 낙찰된 경매 부동산 중 절반이 주거시설에 집중되는 등 투자자들의 쏠림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면서 "올해 들어 주거시설의 월별 응찰자 수 비중은 7, 8월을 제외하고는 모두 60%를 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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