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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철원 거리두기 1.5단계 격상…타 시·군 확대 중대기로

 

 

코로나 확진자 엿새간 32명…19일 0시부터 적용
중대본 거리두기 격상·지역 범위 도 판단에 맡겨


19일 0시를 기해 철원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격상된다. 또 향후 2~3일간 확진자 발생 추이에 따라 타 시·군으로의 1.5단계 확대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강원도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7일 최근 엿새간 32명의 코로나19 환자가 속출하고 여러 감염원을 통해 환자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철원군의 요청을 받아들여 19일 0시부터 거리두기를 현재의 1단계에서 1.5단계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1.5단계로 격상되면 방역중점관리시설 기준이 매장 면적 150㎡(45평) 이상의 식당·카페에서 50㎡(15평)로 확대된다.

실제 철원의 코로나19는 크게 교직원 연수 참가자의 부부 동반 모임을 통한 집단감염, 요양원 간병인을 통한 감염, 갈말읍 마을주민 김장을 통한 감염 등 크게 세 갈래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다. 더욱이 17일 철원병원 입원환자가 확진판정을 받으며 또 다른 집단감염의 고리가 될 우려가 높아진 상황이다.

그러나 강원도는 철원외에 다른 시·군은 아직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신중한 모습이다. 도는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도내 일평균 확진자의 경우 15.3명, 60대 이상 확진자 수는 4.6명으로 1.5단계 격상 기준을 초과했지만 환자 발생이 철원과 원주, 인제에 집중된데다 영동지역은 상대적으로 감염확산이 미미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5일 이후 58명의 환자가 발생한 원주는 10일부터 사회적거리두기 1.5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중대본도 이날 오전 정세균 국무총리와 최문순 지사 등이 참석한 영상회의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여부와 지역 범위에 대해 강원도의 자체 판단에 맡기기로 했다.

도는 홍천, 속초, 춘천, 강릉 등에서 산발적으로 환자가 나오고 있으나 강원도와 해당 시·군 모두 거리두기 격상을 검토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고있다. 특히 12일 이후 25명의 환자가 나온 인제는 16일부터 추가 환자가 나오지 않은데다 감염경로에 대한 통제가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전창준 강원도 재난안전실장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상향 조정할 경우 영세자영업자들이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어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지역별로 감염자 수가 확산될 경우 통제 가능 여부, 병상 수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빠르게 대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기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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