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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대구시향, 25일 대구 시민 주간 기념 정기연주회 '고마워요, 대구'

대구시향, 소프라노 이윤경과 협연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의 제473회 정기연주회(줄리안 코바체프 지휘)가 25일(목)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고마워요, 대구'란 제목이 붙은 이날 공연은 '대구 시민의 날'(21일) 및 '대구 시민주간'(21~28일)'을 기념하는 음악회로 누구나 부담 없이 음악회를 즐길 수 있도록 곡의 길이가 짧고 대중적으로 친숙한 작품들로 구성했다.

 

공연 시작을 알리는 첫 곡은 차이코프스키의 오페라 '예브게니 오네긴' 중 폴로네즈다. 푸시킨의 장편소설을 원작으로 한 '예브게니 오네긴'은 전 3막 7장으로 특히 3막 첫 장면에 등장하는 화려하고 힘찬 폴로네즈는 악상의 명쾌함과 흥겨움으로 널리 사랑받고 있다.

 

이어 푸치니의 오페라 '마농 레스코'의 3막 간주곡과 오펜바흐의 희가극 '호프만의 이야기' 중 간주곡과 뱃노래를 들려준다. '마농 레스코' 간주곡은 두 주인공의 비극적 결말을 암시하듯 애수가 깃들어 있다. 그리고 활기찬 도입부를 가진 주페의 오페레타 '아름다운 갈라테아' 서곡이 힘차게 울려 퍼진다.

 

흥겨워진 분위기는 요제프 슈트라우스의 폴카 '근심 걱정 없이'와 주페의 '경기병' 서곡이 이어받는다. '근심 걱정 없이'는 제목처럼 걱정은 내려놓고 선율을 따라가다 보면, 리듬에 맞춰 연주자들이 '하하하' 소리 내 웃는 대목에서 저절로 웃음 짓게 된다. 금관악기의 팡파르 소리가 우렁차게 울리는 주페의 오페레타 '경기병' 서곡은 새로운 시작의 기운을 북돋는다. 이 서곡은 경기병의 군 생활을 묘사한 오페레타의 주요 선율 다섯 개를 취합한 것이다.

 

공연 후반에 접어들면 조르주 비제가 작곡하고, 그의 친구 에르네스트 기로가 편곡한 '아를의 여인 모음곡 제2번' 중 제4곡 파랑돌을 연주한다. '파랑돌'은 남프랑스 지방의 역사 깊은 춤곡 중 하나로 행진곡풍의 리듬이 경쾌한 곡이다.

 

 

 

오케스트라의 연주곡으로 한껏 고조된 분위기 속에 풍부한 성량과 탄탄한 실력을 갖춘 소프라노 이윤경이 무대에 올라 임긍수의 가곡 '강 건너 봄이 오듯'을 들려준다.

 

공연의 피날레는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폴카 '천둥과 번개'와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 제1번' 중 제3곡 꽃의 왈츠로 장식한다. '천둥과 번개'는 심벌즈와 큰북의 힘찬 두드림으로 천둥, 번개, 소나기 등을 실감 나게 묘사하고 있다. 그리고 호프만의 동화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 왕'을 주제로 작곡한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 제1번'은 15곡의 발레 음악 중 8곡을 선곡해 오케스트라용 모음곡으로 엮은 것이다. 이 모음곡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꽃의 왈츠는 요정들이 등장해 화려한 춤을 선보이는 춤곡이다. 느리게 시작해 경쾌하게 바뀌면서 웅장하게 마친다.

 

 

 

입장료는 1천원이며, 공연 당일 오후 2시 30분까지 인터파크,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 dg티켓츠(대구공연정보센터)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053)250-1475

 

최재수 기자 biochoi@i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