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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매매·전세가 또 최고치 아파트 시장 불붙었다

 

 

평균 매매가 1억5천만원 육박
전셋값 1년새 840만원 올라
외지인 몰려 지역민 주거 부담


강원지역 아파트의 평균 매매·전세가격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갱신하면서 주택시장 과열 양상이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2월 기준 도내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은 1년 전보다 791만원 상승한 1억4,981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관련 통계작성이 시작된 2012년 1월 이후 역대 최고치다. 게다가 최근 전월 대비 상승 폭이 100만원대를 웃돌았던 점을 감안하면 올 상반기 중 평균 1억5,000만원대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로는 춘천이 1년 새 1,115만원 급등한 1억8,232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강릉(1억5,700만원), 원주(1억5,446만원), 속초(1억4,017만원), 동해(1억728만원), 삼척(1억91만원) 순이었다. 태백의 경우 평균 7,818만원으로 도내에서 가장 낮았다.

전세가격도 매물 부족이 현실화되면서 천정부지다. 같은 달 도내 아파트의 평균 전세가격은 1억2,222만원으로 전년 대비 840만원 올라 최고가격을 갱신했다. 특히 춘천(1억5,546만원), 강릉(1억3,521만원), 원주(1억2,423만원)는 지역 평균치를 크게 웃돌아 지역민의 주거 부담감이 심화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 같은 집값 상승의 원인으로 정부 규제에 따른 외지인 유입을 지목하고 있다. 수도권의 유동자금이 정부 규제로 비규제지역인 도내로 몰리면서 매물 부족과 집값 급등이 발생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국토교통부의 조사 결과 지난해 서울·기타지역 거주자들의 도내 아파트 매입 비중은 31.2%로 전년(24.4%)보다 6.8%포인트 확대됐다.

최경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원주시지회장은 “도내 매물을 잠식한 외지인이 수익 창출을 위해 시세를 과도하게 높게 책정한 결과”라며 “올해부터 정부의 과세 강화로 외지인이 급격히 빠져나가면 거래절벽 등의 또 다른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윤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