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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4·3이 따뜻한 봄으로 기억될 때까지…

道, 어제 추념식 최종 보고회
올해 참석 인원 150명 제한

 

 

제73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이 올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원을 제한해 치뤄질 예정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5일 제주도청에서 제73주년 4·3희생자 추념식 준비상황 최종보고회를 열고, 참석 인원을 150명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우리의 4·3이 따뜻한 봄으로 기억될 때까지’를 슬로건으로 내건 올해 추념식은 행정안전부 주최, 제주도 주관으로 4월 3일 오전 10시 제주4·3평화공원 위령제단·추념광장에서 치러진다.

특히 올해 추념식은 4·3특별법 전부개정이 21년 만에 이뤄져 도민과 유족은 물론 전 국민의 환영 속에서 추념식을 봉행하게 돼 어느 때보다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제주도는 이를 반영해 제주에 진정한 따뜻한 봄이 찾아왔다는 의미의 ‘돔박꼿이 활짝 피엇수다’를 추념식 타이틀로 정했다.

다만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참석규모를 최소화해 지난해와 비슷하게 150여 명이 참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정부 기관 참석자 등을 제외한 인원 중 60명은 유족회에 우선권이 주어진다.

고령자와 기저 질환자 등 취약계층은 참석이 제한될 수 있다.

특히 제주도는 감염병 취약계층인 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해서도 참석 자제를 요청하기로 했다.

추념식이 끝난 후 유족들의 참배도 일부 제한한다. 실내 시설인 위패봉안실의 경우 동시 참배객 인원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그 어느 때보다 이번 추념식이 더 특별한 의미가 담긴 경건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며 “4·3유족과 전 국민이 제주도 홈페이지에 마련된 온라인 추모관과 제주도 공식 SNS를 통해 추모에 동참할 수 있도록 홍보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김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