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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연호지구 투기 의혹' LH사업단 압수수색…보상 문서 등 확보(종합)

대구서 처음, 경찰 수사 속도…문서·전산 입수 신상 확보
금융·차명 거래 추적 나서…수성구청장 사건도 진행

 

 

경찰이 대구 연호공공주택지구(연호지구) 보상 업무를 담당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무실을 전격 압수 수색하면서 부동산 투기 의혹 수사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대구경찰청은 1일 오전 경북 경산 LH 대구경북지역본부 대구동부권 보상사업단 사무실에 수사관 8명을 파견해 연호지구 내 보상 관련 문서와 전산 자료 등을 확보했다. 이는 대구에서 이뤄진 LH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한 첫 압수 수색이다.

 

보상 토지와 대상자, 보상액 등 전반적인 자료를 입수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경찰은 공공개발 정보의 불법 활용 등을 수사하는 데 필요한 개인 정보도 확인할 계획이다.

 

이날 수색을 마친 경찰은 "구체적인 사건과 관련이 있다기보다 전반적인 토지 보상 자료를 확보하는 차원"이라고 밝혔지만, 최근 제기된 여러 투기 의혹의 규명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경찰 관계자는 "보상 과정을 알 수 있는 기초자료를 확보하고자 압수 수색에 나섰다. 갖가지 혐의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했다.

 

연호지구 보상 담당 사업단의 자료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보상 대상자는 물론 토지 소유주의 개인 정보 등이 담겨 있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각종 금융 관련 정보를 입수할 경우 등 돈의 흐름을 추적할 수 있고, 나아가 공직자나 LH 직원의 차명 거래 의혹을 풀 수 있는 실마리가 된다.

 

앞서 연호지구와 관련해 경찰은 김대권 수성구청장 부인이 개발지구 지정 전인 2016년 밭 420㎡를 2억8천500만원에 사들인 뒤 지난해 LH에 3억9천만원에 합의 매도한 것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대구시장 선거 캠프 인사 A씨에 대한 연호지구 투기 의혹도 내사하고 있다. A씨 등은 2016년 연호지구 내 토지 1천400여㎡를 사들여 지번을 나누고 주택 4채를 짓기도 했다.

 

 

서광호 기자 kozm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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