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총장을 선임하는 과정에 학교 구성원들이 참여할 기회가 사라진다. 법인 이사회가 교수와 직원 등이 포함된 '총장후보추천위원회' 규정을 삭제하면서 '총장 임명제'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총장 선임의 민주적 절차와 내부 견제 기능이 사라진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와, 향후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학교법인 영남학원은 지난달 21일 한재숙 이사장 등 이사 6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 회의를 열어 '영남학원 정관'을 개정했다. 주요 내용은 총장 임용 과정에 '총장후보추천위원회'(총추위)를 두도록 한 '제43조 2'를 삭제한 것이다. 이로써 영남대 총장을 선임할 때 내·외부 위원들이 참여하는 총추위 과정 없이 이사회가 직접 총장을 결정할 수 있게 됐다. 영남대는 1989년 총장 직선제를 도입한 이후 이명박 정부 시설인 2010년 간선제로 바뀌었고, 이때부터 총추위가 시작됐다. 지난 2010년 6월 정관 개정으로 도입된 총추위는 그동안 노석균, 서길수, 최외출 등 3명의 영남대 총장을 선임하는 데 역할을 했다. 가장 최근인 2020년 총추위는 모두 9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법인의 이사회(3명)와 이사장(1명), 교수회(3명), 직원 노동조합(1명),
대구학생문화센터(관장 배호기)는 겨울방학을 맞이해 오는 20일까지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생까지를 대상으로 한 ▷예술체험교실 ▷다품 미술여행 ▷슬기로운 창작교실 등 '겨울방학愛 예술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방학기간을 이용해 학교에서 접하기 어려운 체험을 통해 학생들의 문화예술 분야 학습욕구를 충족시키고 특기와 적성을 계발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예술체험교실은 22개의 예술체험 강좌로 운영된다. 음악 영역과 도예·아크릴화·레진아트를 비롯해 미술과 마술·웹툰·유튜버 체험, 음악 줄넘기·뮤지컬 갈라쇼·배드민턴·한국무용 등 다채롭다. 학생의 적성과 소질에 맞는 예술 체험을 경험하도록 선택의 폭을 넓혔다. 다품 미술여행은 뚝딱뚝딱 나무교실과 꼼지락 공예교실, 알쏭달쏭 현대미술 등 8개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작가와 함께하는 슬기로운 창작교실은 대구학생문화센터 e-갤러리에서 전시되는 '슬기로운 작가생활 전'에 참여한 작가가 직접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작품 감상과 연계해 학생 창작 활동을 함께 진행한다. 배호기 관장은 "다양한 겨울방학愛 예술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예술로써 감수성을 높이고 진로 탐색의 시간을 가지며, 건강하고 유익한 겨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한 가운데 지방자치단체별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둘러싼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대전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현재 정부 방침과 어긋나는 자체 실내마스크 의무 해제를 예고한 것이다. 이에 반해 대구시는 방역 상황을 신중히 검토하고, 정부 방침에 발을 맞추겠다는 입장이다. 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전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만6천564명으로, 1주일 전 4만7천10명보다 446명 감소했다. 이날 대구의 확진자도 2천327명으로, 1주일 전(2천367명) 수준을 유지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실내마스크 의무 해제 목소리도 다시 커지고 있다. 특히 대전시는 최근 '오는 15일까지 정부 차원에서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해제하지 않으면 자체 행정명령을 발동해 시행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전달했다. 대전시는 실내마스크 착용 해제를 주장하며 ▷식당과 카페 등에서 이미 대부분 사람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점 ▷아동의 정서·언어·사회성 발달에 실내마스크 착용이 부정적이라는 점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된 외국 국가 사례가 늘어나고 있
▶홍승국 씨 1일 별세. 홍원화(경북대 총장·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 씨 부친상. 빈소=경북대병원 장례식장 특101호(2일 정오부터 조문 가능). 발인=4일(수) 오전 10시. 장지=경북 예천군 지보면 소화리. 053)950-2005~6.
최근 신입생 충원에 고전했던 지역 대학들이 대대적인 정원 감축에 나섰다. 수백 명 규모의 모집 정원 미달이 발생함에 따라 과감하게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것이다. 경쟁력이 낮은 학과를 폐지·통합하는 한편 교육 수요에 맞춰 새로운 학과를 도입하려 한다. 대구가톨릭대는 내년도 신입생 모집 정원을 올해 2천887명에서 393명을 줄인 2천494명으로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3.6%나 감소한 것이다. 올해 정원에 미달한 학과를 중심으로 전반적으로 모집 인원을 줄이고, 무역학과는 모집중지를 통해 폐지 수순을 밟는다. 일부 학과는 통합을 통해 효율화를 꾀한다. 현재 바이오메디대학 내 조경학과와 식품공학과를 '스마트그린케어학과'로 합친다. 또 사회과학대학의 법학과와 행정학과도 '공무원·공기업학과'로 통합한다. 늘어나는 사회 수요를 반영한 학과 개편도 단행한다. 바이오메디컬학과를 반려동물보건학과로 변경하고, 신소재화학공학부 내 배터리학과를 선보인다. 이외에도 기계공학과와 미래자동차공학과, AI빅데이터공학과, 소프트웨어융합학과 등도 설치한다. 대구대도 정원 조정과 학과 개편을 위한 내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대구대는 2021학년도 4천70명에서 20
홍원화 경북대 총장이 7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제26대 회장으로 취임한다. 임기는 1년이다. 신임 부회장은 정진택 고려대 총장과 이호영 창원대 총장, 김승우 순천향대 총장이 맡는다. 오는 7일 서울 금천구 대교협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취임식은 코로나19 방역을 고려해 신임 회장단과 구회장단인 김인철 전 한국외대 총장, 김수갑 충북대 총장, 장제국 동서대 총장, 최병욱 한밭대 총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홍 신임 회장은 경북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와세다대학에서 공학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경북대 건설환경에너지공학부 교수로 일하면서 대외협력처장과 산학연구처장, 공과대학장 겸 산업대학원장 등을 거쳐, 2020년 경북대 총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홍 회장은 "대학 사회는 4차 산업혁명과 기후변화·탄소중립, 저출산·고령화, 학령인구의 급감 등의 현실에 직면해 있다"며 "부족한 대학재정과 불확실한 교육정책, 혁신을 가로막는 규제 등을 극복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봄을 맞아 지역 대학의 박물관과 미술관에서 문화강좌와 역사문화 아카데미, 사진전 등이 열린다. 영남대학교 박물관은 중앙아시아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살펴보는 문화강좌를 마련했다. 이달 24일부터 매주 목요일 열 차례 열리는 이번 강좌의 주제는 '동과 서를 잇는 길, 중앙아시아'다. 영남대 박물관은 이번 강좌에서 과거 실크로드의 중심지였으며 현재에도 여전히 동서 교류의 연결로이자 에너지 자원의 보고로 알려진 중앙아시아 지역을 재조명한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중앙아시아연구소와 사단법인 중앙아시아학회 등 국내 중앙아시아 지역 최고 전문가가 자문하고 강의에 참여한다. 첫 강좌는 '중앙아시아의 국가들'을 주제로 열린다. 이어 ▷중앙아시아-유라시아 역사와 문명의 심장 ▷초원의 나라 몽골 ▷중앙아시아의 이슬람 ▷중앙아시아의 고려인 ▷중앙아시아의 고대 황금문화 ▷실크로드와 동서 문명교류 ▷아프라시압 궁전 벽화 속의 한국인 ▷북위-탁발선비(北魏-拓跋鮮卑)와 다문화 공존 ▷둔황석굴의 세계 등을 주제로 이어진다. 계명대는 행소박물관에서 오는 5, 6월까지 2022학년도 1학기 아카데미를 연다. '스페인의 역사문화 속으로'를 주제로 한 '역사문화 아카데미'와 '삼국유사의 현장 속으로'
대구 서대구역세권 개발의 핵심인 '하·폐수 처리장 통합 지하화 사업'이 행정절차를 모두 마무리했다. 대구시는 지난 10일 '서대구 하·폐수처리장 통합 지하화 민간투자사업'이 기획재정부 중앙민간투자사업 심의위원회(이하 중앙민투심의)에 상정돼 원안 가결로 통과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로써 서대구역세권 개발의 핵심축인 통합 지하화 사업에 대한 행정절차가 마무리돼 사업을 본격 시행할 수 있게 됐다. 시는 내년 1월 중 제3자 제안 공고를 진행해 같은 해 상반기에 사업을 맡을 협상 대상자를 결정할 계획이다. 2023년에는 상반기에 실시 협약을 체결하고 하반기에 착공을 목표로 세웠다. 특히 이번 중앙민투심의의 주요 심의 사항이었던 '제3자 제안 평가기준'에 지역건설업체 시공 참여율과 지역전문건설업체 하도급률을 높일 수 있는 평가항목이 최종 반영됐다. 이로 인해 대기업 위주로 진행되던 민간투자사업에 지역건설업체가 참여할 길이 열렸다. 이에 시는 통합 지하화 사업이 하·폐수처리장 이전·신설에 머물지 않고, 침체된 지역 경기를 살릴 계기로 내다봤다. 아울러 통합 지하화 사업 후 공터가 되는 상부 구역(현 북부 하수처리장) 약 1만7천㎡에 지하 공기 배출 기능을 갖춘 높이 1
대구경찰청 중부경찰서는 진로를 바꾸는 차량과 고의로 사고를 내는 방법으로 보험금을 받아낸 보험사기 일당 33명을 붙잡았다고 7일 밝혔다. 이 중 주범인 A씨는 구속하고 나머지 32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8년 6월부터 2년 6개월 동안 차량 15대를 이용해 대구와 경북, 서울, 부산 등을 돌며 진로변경 차량에 대해 33차례에 걸쳐 고의로 사고를 유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를 통해 7개 보험사에서 보험금 2억여 원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좌회전 차로가 2, 3개인 도로에서 좌회전하던 다량이 전로를 변경하는 순간 고의로 사고를 내거나, 자신들끼리 공모해 교통사고를 낸 후 보험금을 받아왔다. A씨는 공범을 모으고자 친구와 지인에게 가로챈 보험금 중 일부를 주기로 했다. 공범들은 주로 20대 초반의 나이이고, 일부 청소년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보험사기를 의심한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서로 말을 맞춰 범행을 부인했고, 이에 경찰이 A씨의 휴대전화와 계좌, 블랙박스 등을 증거로 제시하자 범행을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광호 기자 kozmo@imaeil.com
대구에서 상습적으로 통행 혼잡이 발생하는 곳인 도시고속도로 성서나들목(IC)에 진출로가 추가된다. 이를 통해 차량의 대기 행렬이 줄고, 인근 지역으로의 접근시간도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는 죽전네거리 방향 성서나들목 진출로 230m 구간을 추가로 설치하는 개선안을 마련해 이달 실시설계를 착수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이곳은 달구벌대로를 통행하는 차와 도시고속도로에서 나오는 차가 맞물리면서 정체를 빚는 구간이다. 특히 성서나들목에서 나와 북동쪽인 용산지구로 접근하는 차가 달구벌대로로 진입하기 어렵다는 민원이 많다. 이 탓에 성서나들목에서 나오는 차량 대기행렬이 600m 이상 발생해 도시고속도로 본선 통행에 영향을 주는 상황이다. 이에 시는 성서나들목 진출로의 통행 혼잡을 개선하고자 지난해 7~11월 사이 개선안을 검토했고, 진출로를 추가 설치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시의 분석 결과 진출로를 추가 설치할 경우 기존 성서나들목 차량 대기 행렬 길이가 610m에서 304m로 감소하고, 용산지구로 접근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13분에서 5분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또 달구벌대로와 성서나들목 진출차량의 엇갈림이 60%가량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최영호 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