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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대구시립국악단 정기연주회 15일 문예회관 팔공홀서

 

대구시립국악단(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이현창)의 제200회 정기연주회가 15일(목)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린다.

 

'새날'이란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연주회는 국악스타 이봉근의 판소리 협주곡, 국악관현악과 대금산조 협주곡 등의 곡들로 꾸며진다.

 

공연의 첫 문을 여는 곡은 국악관현악 '청라'이다. 박태준의 '동무생각' 선율을 차용한 이 곡은 대구시립국악단 단원으로 있는 작곡가 강한뫼의 작품이다. '청라'는 푸른 담쟁이를 뜻하며, 이 곡에서는 담쟁이가 덮인 벽과 거리의 한국적이고도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국악관현악으로 표현한다.

 

 

이어 연주되는 김병호류 가야금산조 협주곡 '푸른 사막의 여정'(작곡 이정호)은 중앙아시아의 광활한 사막, 그 신비롭고도 아름다운 풍광과 이채로운 소리를 가야금 선율에 담아낸다. 대구시립국악단 수석단원 김은주의 가야금 연주에 관현악의 다채로운 소리가 켜켜이 쌓이며 토속적이면서도 이국적인 가야금 협주곡을 만들어낸다.

 

 

양성필류 대금산조 협주곡 '소명'(작곡 류자현)은 대금 연주가 양성필이 처음 만든 대금산조로, 산조의 양식을 벗어나지는 않지만 독특한 장단의 구성과 경상도의 메나리조풍(우리나라 동부 지역의 민요와 무가에서 두루 쓰이는 독특한 선율)의 선율 등 개성 있는 가락이 특징인 곡이다. 이번 무대를 위해 압축된 산조를 관현악과의 협주곡으로 구성해 최초로 연주된다.

 

춤과 국악관현악 '쾌지나'는 2009년 대구시립국악단 위촉곡 국악관현악 '쾌지나'(작곡 정동희)에 춤을 얹은 작품이다. 경상도 향토민요 '쾌지나 칭칭나네'의 경상도 특유의 메나리조 선율의 특성을 잘 녹여 놓은 관현악 곡에 대구시립국악단 한국무용팀 트레이너 채한숙 안무의 창작 군무가 아름답게 수놓아 진다.

 

 

마지막 무대는 지난해 KBS 국악대상을 수상한 이봉근의 판소리와 국악관현악을 위한 '자룡, 만경창파를 가르다'(작곡 박상우)가 장식한다. 이 곡은 적벽가 중 박진감 넘치고 상당한 힘을 요하는 대목인 '조자룡 활 쏘는 대목'을 장중한 소리와 극적 긴장감을 가미해 현대적 판소리 협주곡으로 재해석한 곡이다.

 

전석 1만원. 입장권은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1588-7890)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053)606-6193

 

최재수 기자 biochoi@i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