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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목사·전도사 확진' 대구서문교회 '발칵'…교회發 집단감염 번지나

교역자 5명 감염, 주일학교 담당자도 있어 학생 방역 '고삐'…市, TF 구성
전체 등록 신도 3천 200여 명 중 1천400여 명 검사 진행 중
다중이용시설 11곳 추가 전파 우려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구 중구 대구서문교회의 전체 교인이 많아 감염 확산이 우려된다. 교회는 지난 27일 집합금지 조치에 이어 28일 시설 폐쇄됐다.

 

28일 0시 기준 대구 신규 감염은 29명(해외입국자 2명 포함)에 이른다. 지난 1월 5일 이후 113일 만에 하루 최다 확진자다. 이 중 10명이 대구서문교회 관련 확진자인데, 신도 7명과 가족 등 3명이 추가됐다. 대구서문교회 누적 확진자는 15명(교역자 5명, 교인 4명, n차 6명)으로 늘었다.

 

기존 집단감염 발생 교회들과 달리 대구서문교회에서는 목사, 전도사 등 교역자들 가운데 확진사례가 잇따랐다. 교역자 14명 중 5명이 확진됐는데, 방역당국은 교역자 확진으로 일반 신도들 사이에 추가 확산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전체 등록 신도 3천200여 명 중 감염 노출 가능성이 있는 1천400여 명을 검사하고 있다.

 

다른 다중이용시설로의 추가 확산 가능성도 있다. 교인의 주요 노출 동선은 콜센터 1곳, 교회 3곳, 직장 1곳, 복지시설 6곳 등 11개 시설이다. 교회 관련 확진자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만 530여 명이며, 이들에 대한 검사도 진행 중이다.

 

대구시는 추가 확산 차단을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선별진료팀, 명단확보팀, n차 대응팀 등 TF를 구성해 접촉자 분류 및 심층 역학조사를 통한 격리 범위 확대 등을 할 예정"이라며 "특히 교역자 중 주일학교를 담당하는 사람이 있다보니 학생들은 진단검사 완료 후 등교하도록 안내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4월 중 해당 교회에 직접 출석한 교인 1천400여명을 선별해 신속히 진단검사를 받도록 2차례에 걸쳐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김지수 기자 index@i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