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신청사 건립에 필요한 재원 마련에 나서며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시는 최근 신청사 건립 재원으로 활용할 시 소유 유휴부지에 대한 매각 전 행정 절차에 돌입했다. 시는 지난 11일 매각 대상에 오른 칠곡·성서행정타운과 동인청사 및 주차장, 중소기업제품판매장 등 4곳에 대해 도시관리계획 변경안을 열람 공고했다. 열람 기간은 내년 1월 2일까지다. 도시관리계획안에 따르면 시는 북구 구암동 칠곡행정타운에 공공기관 3곳이 이미 들어선 점을 고려해 매각 대상 부지의 면적을 축소했다. 이 곳에는 지난 4월 강북소방서가 들어서면서 대구시소방본부로 재산이 이관됐고, 강북경찰서와 북대구우체국 등도 들어서 있다. 이에 따라 시는 현재 공영주차장(1만235㎡)으로 사용되고 있는 강북소방서와 북대구우체국 사이 부지만 매각을 진행할 예정이다. 기존 칠곡행정타운 부지의 가운데에 위치한 부지가 매각 대상이 되면서 ▷강북경찰서 및 강북소방서 부지(1만7천941㎡)와 ▷북대구우체국 및 인근 기획재정부 부지(8천263㎡)로 청사 부지도 분리된다. 달서구 이곡동 성서행정타운(2만3천868㎡)은 용도 지역을 일반상업지역에서 중심상업지역으로 변경하고, 공공청사를 폐지한다. 칠곡·성
대구퀴어문화축제 행사의 위법 여부를 두고 대구시와 대구경찰이 부딪히는 이례적인 사태가 벌어진 가운데, 주최 측의 도로 사용은 불법이라는 입장을 고수 중인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시에 도로점용 허가권이 있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령 시행령 12조에도 이번 공공도로는 집회,시위 제한 규정이 있고 도로관리청인 대구시에는 도로점용 허가권도 있다"고 운을 뗐다. 홍 시장은 "둘 다 무시하고 막무가내로 정당한 대구시 공무원들의 공무 집행을 억압해 방해하고, 대구시 공무원을 다치게 하고 공공도로를 무단으로 막고 퀴어들의 파티장을 열어준 대구경찰청장은 대구시 치안행정을 맡을 자격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도대체 집회,시위 신고만 있다면 집회제한 구역이라도 도로점용 허가 없이 교통 차단을 하고 자기들만의 파티를 할 수 있도록 열어 준다면 대한민국 대도시 혼란은 불을 보듯이 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치안 담당자의 법 해석 곡해는 그래서 위험한 거다. 엄격히 책임을 물어 제대로된 치안 질서를 확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전날 대구 중구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열린 대구퀴어문화축제에서는 대구시와 대구경찰청, 두 공
울산의 한 곰 사육 농장에서 탈출한 곰에 의해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해당 농장은 지난해에도 곰 탈출 사고 등으로 두 차례나 벌금형 처분이 내려졌지만 불법 곰 사육을 막을 강제적 방안이 없어 방치돼 오다 참변으로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9일 낙동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울산시 울주군 A농장은 지난 2018년 경기도 용인시 곰 사육농장과 임대계약을 맺고, 불법 증식된 반달가슴곰 3마리를 들여왔다. 이후 A농장은 곰 1마리를 용인 농장으로 돌려보냈다가 다시 2마리를 임대해 총 4마리를 최근까지 길러왔다. 이에 관리감독 기관인 낙동강유역환경청은 2020년과 2021년 두 차례에 걸쳐 A 농장을 고발했고, 농장주는 각각 300만원의 벌금형 처분을 받았다. 또 지난해 5월 19일에는 A농장에서 탈출한 곰이 주변 텃밭을 어슬렁거리다가 주민에게 발견됐다. 당시 곰은 별다른 공격성을 보이진 않았고, 소방당국에 의해 마취총으로 포획되기도 했다. 이후 관계기관 조사 과정에서 A농장이 환경부로부터 사육시설 등록 허가를 받지 않은 채 천년기념물이자 국제 멸종위기종인 반달가슴곰을 사육한 사실이 드러났다. 문제는 이같은 처분 이후에도 곰 사육을 강제로 막을 실질적 방안이
윤석열 대통령은 감사원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전 대통령 서면조사'를 통보한 데 대해 "대통령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4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 기자회견)에서 "감사원은 헌법기관으로 대통령실과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기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때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했는데 누구도 예외가 될 수 없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일반 원칙 아니겠나"라고 반문했다. 불안한 경제 상황이 이어지는 것과 관련해선 차분히 대처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최근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일본보다 두 단계 높은 'AA-'로 평가한 것을 언급하며 "아직은 대외적인 평가가 좋은 형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지금 반도체 가격이 하락 국면에 있는데, 수입 원자재 가격이 상승해 무역 적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연말 누적 기준으로 해서는 경상수지가 계속 흑자를 보일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국민들을 향해서는 "너무 불안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해야 할 경제활동을 하시고 정부가 꼼꼼하게 24시간 비상 체제로 잘 운영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국민의힘이 박진 외교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통과된 데 맞서 '김진표 국회의장 사퇴 촉구 결의안'을 30일 발의했다. 국민의힘은 전날 이뤄진 박 장관 해임건의안 상정·처리 과정에서 김진표 국회의장이 중립성을 위반하고 편파적 진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 사무처에 제출한 김 의장 사퇴 촉구 결의안에 "김 의장은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무위원(외교부장관 박진) 해임건의안의 상정과 표결 과정에서 중립적이고 공정한 의사진행을 할 의무가 있음에도 편파적인 진행으로 중립의무를 어겼다"고 밝혔다. 여야 원내대표가 박 장관 해임건의안 상정에 합의하지 않았는데도 김 의장이 상정을 강행했다는 주장이다. 국민의힘은 또 "지금까지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진행되는 본회의에서는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쟁점 안건을 상정한 전례가 없었다"며 "김 의장은 야당과 공모해 자신들의 불순한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고자 국회법을 무시하고, 교섭단체 간 합의도 이뤄지지 않은 국무위원 해임건의안을 날치기 처리했다"고 지적했다. 전날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는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오전에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했다. 이어 오후 6시부터 속개된 본회의에서 국민의힘과 정의당 의
내년 초 출범을 목표로 하는 대구경북 특별지방자치단체의 설립 준비가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다. 교통, 관광 등 대구경북이 함께 할 행정 사무 발굴 작업은 지지부진하고, 당초 계획했던 주요 일정도 줄줄이 밀리는 형편이다. 대구경북 특별지자체는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의 주요 공약에 언급되지 않는 등 관심권에서도 멀어져 있어 출범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대구경북 특별지자체의 설립 준비를 담당하는 대구경북광역행정기획단(광역기획단)은 이달 초까지 대구시·경상북도 사무 가운데 특별지자체로 이관할 사무를 수합했다. 광역기획단은 ▷시·도 부서별 제안 사무 수합 ▷'대구경북 한 뿌리 상생협력 과제' 43개 중 일부 이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초광역 발전 전략 수립' 공모 선정에 따른 대구경북연구원 용역 등 3가지 방식으로 행정사무를 발굴하는 중이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이달 안에 부서별 사무 수합과 사무 발굴 용역 발주 등 구체적인 방향을 잡을 계획이었다. 그러나 각 부서별로 수합한 공동 사무는 대구시 6개, 경북도 3개 등 고작 9개에 불과했다. 이 때문에 당초 계획보다 일정을 미뤄 재차 부서별로 수합에 나선 상황이다. 추진 일정도 줄줄이 밀리고 있
세계가스총회가 진행되는 엑스코에서 주요 전시기업인 글로벌 대기업들의 전시 부스가 기대와 달리(?) 차분해서 오히려 눈길을 끌고 있다. 주요 대기업의 전시 부스가 마련된 엑스코 서관에 들어서면 중앙 포토존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글로벌 대기업인 엑손모빌, 쉘, 카타르 에너지 등의 부스가 마련돼 있다. 한국가스공사(KOGAS) 부스도 이곳에 있다. 유동인구가 많은 곳으로 대관비용도 비싸다. 카타르 에너지(504㎡), 쉘(432㎡), 엑손모빌(400㎡)은 KOGAS(903㎡)를 제외하고 가장 큰 규모의 부스를 자랑한다. 하지만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이벤트나 경품 행사는 없다. 부스 입구에 안내데스크를 마련해 방문객들을 안내만 할 뿐이다. KOGAS가 개회 첫날 치어리딩 이벤트로 참가자들의 이목을 끈 데 이어 둘째 날에는 프로 농구단 선수의 사인 이벤트를 진행한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집객 행위나 특색 있는 이벤트가 없지만 이들 글로벌 대기업 부스를 찾는 발길은 끊이지 않는다. 이유는 대기업들의 총회 참가 목적에서 찾을 수 있다. 글로벌 대기업이 총회에 참가한 목적은 '비즈니스 미팅'을 통한 계약 성사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얘기다. 비즈니스를 목적으로 사전 예약에 따
대구의 대표적인 장기 미집행 공원이던 북구 구수산공원 일대가 새로운 복합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대구시는 민간공원 조성 특례 제도를 활용한 구수산공원 조성 사업이 다음달 중순에 착공한다고 28일 밝혔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공원 부지 일부를 민간 사업자가 아파트, 상가 등으로 개발해 수익을 남기는 대신, 나머지 녹지는 공원으로 조성해 대구시에 기부채납하는 방식이다. 구수산공원 조성 사업의 시행자는 특수목적법인 ㈜구수산민간공원PFV로 ㈜화성개발과 구일산업개발㈜, ㈜대구은행 등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공원 부지의 30%는 수익 시설로 개발하고 70%는 공원으로 조성한다. ㈜구수산민간공원PFV는 지난 2018년 특례 사업 제안서를 제출했고, 시는 제3자 제안공모와 타당성검토, 도시공원 및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교통영향평가 등을 거쳐 지난 2020년 6월 실시계획을 인가했다. 이후 사업 시행자는 사유지를 포함해 13만5천242㎡를 매입하고 문화재 시굴 조사를 거쳤다. 공원 조성 사업에는 120억원이 투입되며 다음 달 중순에 착공, 2024년 5월 준공이 목표다. 1999년 공원으로 지정된 구수산공원은 함지산과 팔거천 등 자연환경과 가깝고 도시철도
코로나19 확진 뒤 재택치료 중이던 30대 남성이 확진된 지 사흘만에 숨졌다. 6일 0시 기준 대구의 신규 코로나19 사망자 26명 가운데 1명은 30대 남성 A씨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 2일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고 재택치료를 하던 중 4일 오후 수성구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가족들에 발견됐다. 발견 즉시 동구의 종합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인공호흡 치료를 받았지만 다음날인 5일 오전 사망했다. A씨는 평소 당뇨 등 기저질환으로 종합병원에서 진료를 받기도 했지만 '일반관리군'으로 분류돼 방역당국이 모니터링을 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집중관리군'으로 분류되는 대상자는 만 60세 이상 확진자 또는 면역저하자로, 방역당국이 하루 2번 전화로 건강상태를 확인한다. 한편 이날 전국의 코로나19 신규 사망자는 371명으로 이 중 30대 1명과 10세 미만 1명도 포함됐다. 누적 사망자 1만8천33명 가운데 80세 이상이 58.0%로 가장 많았고 ▷70대 23.7% ▷60대 12.1% ▷50대 4.1%순으로 고령층으로 갈수록 사망자가 많았다. 대구시는 최근 확산 규모가 숙지면서 사망자 수도 줄어들고 있다고 판단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확진
시민들이 금호강 하중도를 더 쉽게 찾아올 수 있도록 접근로가 확장된다. 대구시는 지난 2017년부터 추진한 '금호강 하중도 명소화 사업'에 따라 북구 금호강 하중도로 연결되는 접근로 4곳을 마련하고, 꽃단지와 다목적광장(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갖췄다. 새로 설치된 접근로는 ▷신천대로에서 주차장으로 연결되는 진‧출입도로 ▷둔치와 하중도를 연결하는 보도 다리 2곳 ▷팔달교 남쪽 경사로 1곳 등이다. 금호강 하중도를 찾는 관광객들은 신천대로 진‧출입로를 통해 편리하게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고, 대구도시철도 3호선 공단역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하중도 꽃단지를 볼 수 있다. 아울러 올해부터 금호강 남쪽 둔치 다목적광장을 새롭게 조성해 계절별로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여름철 물놀이장과 겨울철 스케이트장을 비롯해 봄, 가을에는 인라인스케이트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다목적광장 주변에는 주차공간을 최대 990면 확충해 방문자들의 편익을 높이기로 했다. 아울러 하중도 꽃단지 축제가 열리는 봄, 가을 뿐만 아니라 사계절 내내 관광객들이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수종을 도입하고 이벤트 광장을 조성하는 등 세부공간을 활용할 계획이다. 또 오는 5월 대구에서 개최되는 세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