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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 대전-세종에 광역도로·철도, 세종-공주·청주 BRT 신설

대전권 광역교통시설 계획…계룡역 환승센터 조성 포함

 

대전과 세종을 잇는 광역도로·철도 신설 계획안이 발표되며 두 지역 간 연계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세종과 공주·청주를 연결하는 광역BRT 설치 계획안에 따라 대전권 광역교통 흐름이 원활해질 전망이다.

 

한국교통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제4차 광역교통 기본·시행계획안을 29일 발표했다. 이는 수도권과 대전권을 비롯해 부산·울산권, 대구권, 광주권 등 5개 대도시권의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한 광역교통시설 사업안이다.

 

 

 

계획안에 따르면 대전 대덕특구(자운동)-세종 금남면에 광역도로가 설치되고 대전 반석동-세종 어진동에 광역철도가 놓일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계획안에는 세종 행복도시-공주시외터미널, 세종 행복도시-청주터미널 등 2개 광역 BRT 노선이 반영됐다. BRT는 도심과 외곽을 잇는 주요 도로에 버스전용 차로를 설치하고 급행버스가 다니도록 하는 교통체계다. 이와 함께 대전권 계룡역 환승센터, 동부권 화물차 공영차고지가 들어설 전망이다.

 

이 같은 계획안은 향후 대전권의 지역 간 통행이 증가할 것이라는 한국교통연구원의 분석에 따른다. 교통연구원은 수도권의 광역교통 혼잡도는 2030년 절정에 달했다가 2040년에 다소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지방권 중 대전권과 부산·울산권은 2040년에도 혼잡도가 심화할 것으로 추정했다.

 

대전권의 '지역 간 광역통행 발생량'은 올해 일일 71만 통행량에서 2030년 83만 통행량, 2040년 85만 통행량으로 늘어난다. 반면 수도권의 경우 같은 기간 일일 통행량이 849만에서 892만으로 늘었다가 856만으로 줄어든다.

 

 

 

또한 한국교통연구원은 대전권 등 비수도권의 지역 간 광역통행의 대중교통 경쟁력이 수도권에 비해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권역별 승용차·대중교통 통행시간을 비교해보면 수도권의 경우 승용차 통행시간은 70분, 대중교통 통행시간은 74분으로 승용차와 대중교통 통행시간이 큰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대전권은 대중교통 통행시간은 111분으로, 승용차 통행시간인 46분 보다 2.5배 가량 길었다.

 

대전권의 경우 대도시권 광역통행 발생량 가운데 대중교통이 차지하는 분담률도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대전권의 대중교통 분담률은 10%로, 대도시권 전체 대중교통 분담률인 38%보다 무려 28%포인트 낮았다. 이는 광주권(7%)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대중교통분담률은 수도권이 45%로 가장 높았고, 대구권(23%), 부산·울산권(22%) 순이다.

 

교통연구원은 참고자료를 통해 "광역철도와 도로의 경우 경제성·정책효과·지역균형발전 효과와 정책적 필요성 등을 종합 고려했다"며 "광역 BRT와 환승센터의 경우 지자체 추진 의지와 종합계획, 지역 간 형평성과 시급성을 주로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도시권 광역교통기본계획은 대도시권을 대상으로 하는 교통분야 최상위 장기 법정계획으로, 20년 단위로 권역별 광역교통체계의 개선 방향을 제시한다. 이번 기본·시행계획은 제5차 국토종합기본계획,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등 국가계획과의 정합성을 고려해 수립됐다.

 

천재상 기자 genius_29@daej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