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강릉 19.5℃
  • 흐림서울 16.1℃
  • 흐림인천 14.6℃
  • 구름많음원주 20.6℃
  • 흐림수원 17.2℃
  • 맑음청주 22.4℃
  • 맑음대전 22.1℃
  • 맑음포항 26.2℃
  • 맑음대구 25.0℃
  • 맑음전주 21.3℃
  • 맑음울산 23.6℃
  • 맑음창원 25.1℃
  • 맑음광주 22.9℃
  • 맑음부산 23.1℃
  • 맑음순천 21.3℃
  • 흐림홍성(예) 18.0℃
  • 맑음제주 22.8℃
  • 맑음김해시 23.7℃
  • 맑음구미 25.2℃
기상청 제공
메뉴

(경남신문) 코로나 시대 ‘그림숲 산책’ 어때요

“제 그림의 본질은 숲이에요. 독특한 색채의 층을 만들어 자연의 속내를 표현합니다.”

 

창원 경남스틸 내 송원갤러리가 19번째 전시로 서양화가 박두리 작가 초대전을 마련한다. 26일 오후 6시 개막식이 열린다.

 

 

 

전시 주제는 ‘숲’. 박 작가는 그간 자연이 품고 있는 모든 형상들을 끄집어내는 작업을 해왔다. 2015년 뉴욕으로 건너간 후 구축한 작품 세계는 더 깊고 두터워졌다.

 

작품은 자연의 생성과 소멸의 과정을 독특한 시점으로 바라본다. 공기, 먼지, 흙 알갱이…. 작거나 하잘것없는, 보이지는 않지만 존재하는 것들에 가치를 포착한다.

 

 

숲은 특정한 이미지에 얽매이지 않았다. 색채에 층을 더해 부유하는 듯한 자연의 모습을 연출했다. 소품부터 대작까지, 다양한 크기의 그림 30여점이 내걸렸다.

 

박 작가는 “우주의 섭리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존재의 가치를 증명하고자 했다. 숲에 내재돼 있는 자연의 질서와 조화, 창조와 생멸의 현상이 작품에 스며있다”고 취지를 설명하면서 “코로나로 지친 마음, 그림 숲속에서 조금이나마 위로를 얻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두리 작가는 뉴욕 아티스트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비롯해 무학, 롯데백화점 마산점, MBC경남 창원본부 벽화 제작에도 참여했다. 마산대와 경남대에 출강하며 동서미술상 운영위원으로도 활동한 바 있다. 전시는 내달 25일까지. 문의 ☏ 055-274-2066.

 

 

 

주재옥 기자 jjo5480@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