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립극단이 창단 1년 만에 부산과 서울 무대에 오른다.
창단 연극 ‘토지Ⅰ’은 박경리 작가의 대하소설 ‘토지’를 연극으로 재탄생시킨 작품. 지난해 10월 진주서 초연한 후 창원·통영·김해지역서 순회공연을 펼쳤다. 무대를 선보인 지 1년도 안 돼 ‘부산국제연극제’ 폐막작에 선정되고, 서울 예술의전당에도 공식 초청됐다.
부산국제연극제는 6월 11~20일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서 초청극 12개 작품, 거리극 8개 작품, 지역상생 4개 작품, 10분 연극제 24개 작품을 선보인다. 벨기에, 미국, 독일 등 9개국이 참여한다. ‘토지Ⅰ’은 6월 19~20일 오후 2시 이틀 간 폐막작으로 공연된다.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무대에도 오른다. 공립예술단 창단작품이 예술의전당에 초청받는 사례는 처음이다. 7월 31일부터 8월 5일까지 6회 열린다.
경남도립극단 박장렬 감독은 “경남도립극단을 소개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기쁘다. 부산국제연극제와 예술의전당 공연은 경남 문화예술의 자부심을 높일 수 있는 계기다. 특히 부산국제연극제 공식 초청은 부·울·경 메가시티 사업의 일례인 문화예술교류 부분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자세한 문의는 경남문화예술회관 누리집과 경남도립예술단(☏ 055-254-4695)으로 하면 된다.
주재옥 기자 jjo5480@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