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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신문) 경남 최고 춤꾼들, 기량 겨룬다

‘2021 경남무용제’, 19·20일 3·15아트센터
권미애무용단·훈댄스 컴퍼니 등 4개팀 출전

경남 최고 춤사위를 가진 팀은 누가 될까.

 

㈔한국무용협회 경남도지회가 주최하는 ‘2021 경남무용제’가 19·20일 오후 7시 창원 3·15아트센터 소극장서 개최된다. 경남무용제는 2012년 예산 집행 문제로 8년 간 열리지 못하다가, 지난해 경남도 예산이 편성되면서 부활했다. 올해는 본선 진출팀에 보조금이 지원된다.

 

 

 

경남무용협회 권미애 회장은 “작년은 보조금 지원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지만, 올해는 그나마 형편이 나아졌다. 그럼에도 지원금 규모는 다른 지역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코로나로 인해 열악한 연습 환경에도 참가팀들이 열정 하나로 밀어붙이고 있다. 작년의 경우 8년 만에 부활했다는 기쁜 마음으로 진행했다면, 올해는 좀 더 좋은 환경서 경연할 수 있도록, 무용제 입지를 탄탄하게 다지는 게 목표다”고 각오를 전했다.

 

경남무용제는 전국무용제에 참가할 경남 대표를 가리는 예선전. 안무가가 경남 출신이거나 무용수 50% 이상이 경남 출신으로 구성돼야만 참가 가능하다. 지역 무용수들의 기근에도 올해는 4개팀이 출전, 이틀간 2개팀씩 20분가량 기량을 겨룬다.

 

19일 첫 경연작은 박수일무용단의 ‘회소(回蘇)’다. 코로나로 무너진 삶을 춤으로 복원했다. 무대는 1장 ‘죽음’, 2장 ‘회소’, 3장 ‘혼란’으로 꾸며진다. 안무는 창원시립무용단 박수일이 맡았다. 이어 훈댄스 컴퍼니의 ‘소녀들의 소리’가 올려진다. 사회가 길들여놓은 태초의 여성, 변화하는 현실서 모순된 존재로 그려진 여성을 보여준다. 안무는 더발레아카데미 이지아가 맡았다.

 

 

 

 

 

 

이튿날인 20일 경연작은 박헌주 부산시티발레단(Busan City Ballet Company)의 ‘감춰진 시간’이다. 인간 본성인 선과 악을 다룬 작품. 공연은 1장 ‘에덴동산’, 2장 ‘유혹’, 3장 ‘선택’으로 구성된다. ‘금단의 열매’ 선악과를 따먹고 에덴동산서 쫓겨난 아담과 이브의 이야기를 담았다. 안무는 박헌주 부산시티발레단 박지은이 맡았다. 마지막 무대는 권미애무용단의 ‘경로를 재탐색합니다’. 사람들은 각자의 경로와 방식으로 자신의 목적지를 향해 나아간다. 간혹 길을 잘못 들어 돌아가기도 하는 게 인생일 터. ‘가고자 하는 길은 다르지만 틀린 길은 없다’는 진리를 몸짓으로 전한다. 안무와 연출은 경남무용협회 권미애 회장이 맡았다.

 

축하공연은 지난해 전국무용제 출전권을 따낸 김현정무용단의 ‘땅을 위한 진혼곡’과 ‘2021 젊은안무자창작공연’ 최우수 안무자로 선정된 권미정 안무가의 ‘고비(GOBI)’를 준비했다. 전국무용제 경남 대표 참가팀은 경연 마지막날인 20일 오후 9시 발표한다.

 

주재옥 기자 jjo5480@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