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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여름 끝자락 지역공연과 함께 ‘하.하.하 페스티벌’

6개 예술단체 작품 25~28일 빛고을시민문화관 공연
바람꽃 연극 ‘만선’ JS뮤지션스그룹 ‘재즈콘서트’ 등

 

일제 강점기 암울한 현실에서 청년 시인 박용철과 김영랑이 나눈 우정과 문학에 대한 열정을 연극으로 만나는 자리가 마련됐다. 작품은 용아와 영랑이 함께 문학잡지 ‘시문학’을 발간하는 과정을 사실과 상상을 융합해 팩션화했다. 이들의 문학적 우정은 어떤 모습으로 그려질까.

여름 끝자락, 지역우수공연과 함께 연극 ‘나두야 간다’를 비롯해 재즈 콘서트, 3개 단체 협동공연 등을 관람할 수 있는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광주문화재단은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6개 예술단체가 펼치는 ‘하.하.하 페스티벌’을 마련했다. 빛고을시민문하관 2층 공연장에서 펼쳐지는 페스티벌은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에 선정된 6개 예술단체의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다.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은 공연예술단체에게 공연장 활동 기회를 제공해 안정적인 창작환경을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올해 선정 단체는 극단 문화예술공방 바람꽃(북구청소년수련관 상주), 재즈악단 JS뮤지션스 그룹(북구문화센터 상주), 극단 까치놀(서구문화센터 상주), (사)빛고을문화예술공연위원회(남구문화센터 상주), 그린발레단(광산문화예술회관 상주), 비상무용단(빛고을시민문화관 상주) 등 6개 단체다.

먼저 25일 첫 공연은 극단 문화예술공방 바람꽃의 연극 ‘만선’. 고통과 절망이 가득한 현실에서 바다로 자살 여행을 떠난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극이다. 작품은 저마다 처한 고통을 이해하며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올해 열린 제35회 광주연극제 최우수상, 신인연기상, 우수연기상 등 3관왕을 수상한 바 있다.
 

문화예술공방 바람꽃은 지난 2015년 청년 연극인이 만든 극단으로, 재미있는 작품과 관객들이 찾는 문화예술을 지향하는 단체다.

26일에는 JS뮤지션스그룹의 ‘JS재즈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감성만족 재즈콘서트’가 열린다. 스탠다드 재즈곡과 빅밴드 연주, 올드팝, 탱고, 대중가요 등 관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초점을 맞췄다.

젊은 재즈 뮤지션들로 구성된 JS뮤지션스그룹은 재즈, 클래식, 국악 등 다양한 장르 융합을 토대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오는 27일은 식민지 시대 호남의 대표 시인인 용아 박용철과 영랑 김윤식의 만난과 우정을 표현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극단 까치놀의 연극 ‘나두야 간다’는 용아와 영랑이 함께 문학잡지 ‘시문학’을 발간하는 과정을 모티브로 했다. 극단 까치놀은 37년 전통의 광주 극단으로 지역사회 연극 대중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마지막으로 28일은 3개 단체의 협동공연 ‘발푸르기스의 밤 Spring’이 관객을 찾아간다. 빛고을문화예술공연위원회, 그린발레단, 비상무용단 등이 참여한다.

먼저 빛고을문화예술공연위원회가 ‘현악합주를 위한 모음곡’과 영국 바로크 음악의 거장 헨리퍼셀의 ‘압델라자르 모음곡’, 영국 작곡가 존 루터의 ‘현을 위한 모음곡’ 등을 들려준다.

이어 그린발레단은 샤를 구노의 오페라 ‘파우스트’ 중 유명한 장면인 ‘발푸르기스의 밤’을 춤으로 표현한다. 신과 인간들이 어우러져 축제를 즐기는 환상의 밤을 묘사한 작품이다.

마지막으로 비상무용단은 ‘Spring’을 주제로 봄의 생동감과 화창함, 흥겨움을 춤으로 표현한다.

무료 공연이며 선착순 사전예약제로 진행된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