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강릉 1.3℃
  • 서울 3.2℃
  • 인천 2.1℃
  • 흐림원주 3.7℃
  • 흐림수원 3.7℃
  • 청주 3.0℃
  • 대전 3.3℃
  • 포항 7.8℃
  • 대구 6.8℃
  • 전주 6.9℃
  • 울산 6.6℃
  • 창원 7.8℃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순천 6.7℃
  • 홍성(예) 3.6℃
  • 흐림제주 10.7℃
  • 흐림김해시 7.1℃
  • 흐림구미 5.8℃
기상청 제공
메뉴

(강원일보) [2021 동해안 발전전략 심포지엄]“강원도가 가진 생태·문화·관광 자원 가치 확장에 주목해야”

정진규 외교부 본부대사 기조강연

 

 

“과거의 불리한 여건이 현재의 비교우위 될 수 있어
북방·해상·산악으로 발전 지평 확대하면 번성 가능”


강원도의 향상되고 있는 인프라 고도화, 각종 기반시설 강화, 미개발지역이 많은 도의 지리적 특성상 다른 시·도에 비해 더욱 큰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할 것이다. 특히 분단 도라는 단점을 더 많은 잠재력과 가능성, 더 넓은 발전의 여지(餘地)를 가진 강원도라는 장점으로 전환해야 한다. 치밀한 계획과 도민의 합심 노력이 따라준다면 많은 노동력과 자본이 투입될 수 있다고 본다. 이를 바탕으로 도의 장기적인 발전을 이루는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이미 강원도의 많은 지역이 상전벽해의 놀라운 변화를 이룬 것을 여러 차례 봐 왔기에 이러한 발전의 지평을 북방으로, 해상으로, 산악으로 확대해 나갈 초석을 세우고 번성을 이뤄 나가는 일도 가능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다음으로 주목할 것은 강원도가 보유하고 있는 남다른 생태 및 문화, 관광 자원의 가치를 더욱 크게 확장해 나가는 것이다. ‘과거의 불리한 여건이 현재의 비교우위(The advantages of backwardness)'가 되고 있다는 말은 바로 강원도가 급격히 변화하는 세계에서 오히려 더 큰 발전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더 많은 전환의 자원을 가지고 있다는 말이다. 세계 10위의 GDP 규모와 세계 최고 수준의 산업역량과 기술을 보유한 우리나라는 이미 세계가 인정하는 선진국이다. 우리 자신이 이룬 일이라서 대단하지 않게 보는 시각도 있을 수 있으나 세계 어느 나라를 여행해도 우리 기업들이 큰 활약을 보이고 있다. 객관적인 시각에서 보더라도 2차 세계대전 이후 개도국이 선진국으로의 전환을 이룬 나라는 우리나라를 제외하고는 잘 떠오르지가 않는다. 이는 여러 학자가 지적하듯이 기존에 이미 상존하는 선진국과 개도국 간 산업구조의 차이, 기술격차를 극복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이뤄 낸 것과 같은 전환을 이룬 국가의 유례를 찾기는 매우 어려운 것이다.

따라서 강원도가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역량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생태, 문화, 관광의 중심이 되기 위한 노력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이는 국가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역량과 노력은 결국 다른 나라들이 흉내내기 어렵다. 강원도가 고도화된 인프라와 함께 환경친화적인 생태 조성, 분단의 고통을 넘어 평화를 이루고 번영을 이뤄 내는 데 앞장서야 한다.

정리=심은석기자 hsil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