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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대구, 하루 만에 자가격리자 1천96명↑…이유는?

7일, 신규 감염 사흘 연속 세자릿수…미접종 청소년 이용 시설 중심 감염
접촉자 백신 안 맞은 경우 많아

 

대구에서 10대 이하 청소년의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이어지면서 자가격리자 수와 병상가동률이 높아지고 있다. 청소년의 경우 미접종자가 대다수여서 접촉자로 분류될 경우 자가격리 조치된다.

7일 대구시에 따르면 하루 만에 자가격리자가 1천96명 늘어 총 자가격리자는 3천394명이 됐다. 병실 평균 가동률도 64.7%로 전날(61%)보다 3%p 이상 증가했고 재택 치료 인원도 191명으로 하루 만에 31명 늘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지역감염은 129명으로 지난 5일부터 사흘 연속 세 자릿 수 확진자를 이어오고 있다. 오후 4시까지 119명이 추가됐다.

 

7일 0시 기준 지역 내 학교와 학원에서는 10대 이하가 확진되는 사례가 이어지며 신규 클러스터로 번졌다. 이날 수성구 초등학교 학생 3명이 한꺼번에 확진됐다. 이 학교는 지난 4일 의심증상을 보여 실시한 진단 검사에서 학생 1명이 첫 확진된 뒤 사흘 만에 누적 확진자가 5명으로 늘었다.

 

초등학생들이 주로 다니는 동구의 체육시설(유도학원)에서는 n차 접촉자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16명(유도학원 7명, n차 9명)이 됐다. 이곳 관련 확진자 가운데 인근 학교에 다니는 학생이 12명이며 이 중 9명은 같은 초등학교에 다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확진된 나머지 3명도 각각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이며 학원 종사자는 확진되지 않았다.

 

다중이용시설 내 산발적인 감염도 10대 이하 연령층을 중심으로 잇따랐다. 이날 북구 유치원 원생 2명이 확진돼 원생 278명이 진단검사를 받았다.

 

수성구의 PC방에서는 이용자 2명이 확진돼 PC방 방문자 800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인데 달성군의 중학교 학생들이 이 PC방을 많이 이용한 사실이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최근 대구지역 감염 추세가 접종률이 낮은 청소년들이 주로 이용하는 학원, 체육시설 등을 중심으로 이어지는 점을 지적하며 12~17세에 대한 접종을 독려했다.

 

이날 0시 기준 대구의 12~17세 연령층 접종률은 23.8%로 전국 평균(32.5%) 보다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교육청, 의료계와 협의를 거쳐 학부모들이 원하는 접종 방식에 대해 수요 조사를 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보건소가 학교에 방문해서 접종하거나 위탁기관을 개별 방문해 접종을 하는 방식으로 맞춤식 청소년 접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