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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렌터카·식음료 지출·검색 多…‘호텔’ 선호에 관광 불균형

제주도, 20일 ‘제주도 관광교육종합계획 수립’ 보고서 공개
지난해 신용카드 지출 패턴 조사 결과 전년 比 모두 증가
대중교통·문화시설은 줄어…물가·언어소통 등 불편사항 꼽아

 

 

코로나19 이후 여행 패턴이 변화하고 있다.

렌터카와 레저스포츠, 식음료에 대한 지출이 많아지고 있고 내·외국인 관광객들은 숙박업소로 호텔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 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제주도 관광교육종합계획 수립’보고서를 20일 공개했다.

보고서는 제주도가 제주대학교산학협력단에 의뢰해 실시한 연구 용역을 토대로 지난 7월 19일부터 11월 18일까지 작성됐다.

이번 연구용역은 3년 마다 수립되는 관광교육종합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여행 패턴을 비교한 결과 지난해 렌터카와 레저스포츠, 식음료 분야에서 신용카드 지출금액이 전년 대비 모두 증가했다.

반면 숙박업, 여행업, 대중교통, 항공사, 문화서비스, 쇼핑(면세점 제외) 등에서 신용카드 지출액은 감소했다.

관광객들은 코로나19로 대중교통보다는 렌터카를 더 많이 이용했고, 단체 관광객이 감소하면서 문화시설 등의 관광지 이용객이 줄었다.

또한 관광객들의 내비게이션 검색 내용을 살펴보면 레포츠, 식음료와 연관된 여행지를 다수 검색했고 휴양관광지와 문화시설 검색 건수는 전년 보다 감소했다.

이와 함께 내·외국인은 숙박시설로 호텔을 가장 많이 이용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내국인의 경우 호텔 이용이 53.5%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펜션 14.7%, 콘도·리조트는 13.3%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9년 대비 호텔 이용 비율은 50.5%에서 53.5%로 증가했다.

외국인 역시 호텔 이용이 74.8%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는 언어소통의 문제와 호텔을 제외한 다른 숙박시설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제주 여행 시 불편한 사항으로 내국인은 높은 물가(54.9%)를 1순위로 꼽았고, 대중교통 불편과 쇼핑품목 다양성 부족이 뒤를 이었다.

외국인은 언어소통(21.2%)이 가장 불편하다고 답했고, 그 다음으로 높은 물가, 음식비선호, 대중교통 불편 순이었다.

용역진은 국·내외 여행 트렌드에 대한 관광 교육을 실시하고 신용카드 지출과 내비게이션 검색건수가 감소한 변수들을 집중 교육해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와 함께 개별여행객 증가에 따른 정보접근성 향상과 야외 활동 선호에 따른 안전 교육 및 자연 보전 교육, 음식관광 비율 증가에 따른 식당 청결과 서비스 등의 관광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고급호텔 보다 관광 교육을 받을 기회가 비교적 적은 중저가 호텔과 개인 게스트 하우스와 펜션 운영자에 대한 교육을 우선시 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김정은 기자 kje0317@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