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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국민 100명 중 75명 “지방분권 강화 필요”

광주일보 등 한국지방신문협 전국 3013명 대상 설문 조사
전북 84.8%, 광주·전남 83.6%
호남 지역민 분권 열망 커
균형발전 등 지방 살릴 대선후보
이재명 40.2%·윤석열 36.8%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수도권과 지방 간 격차 해소를 위한 지방분권 강화가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그동안 과거 정부에서 소외됐던 지역으로 꼽혔던 광주와 전남, 전북 등 호남지역민의 열망은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전국 대표 지방신문 모임체인 한국지방신문협회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엔아이에 의뢰한 설문조사 결과, 조사 대상자의 75.5%가 지방분권 강화가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지방분권이 필요하지 않다고 답변한 응답자는 19.2%에 불과했다. 잘 모르겠다는 5.3%였다.
 

세부적으로는 지방분권 강화가 ‘매우 필요하다’가 37.8%, ‘어느 정도 필요하다’가 37.7%로, 지방분권에 강화 필요성에 공감했다. 반면,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10.3%, ‘전혀 필요하지 않다’는 8.8%에 그쳤다.

지방분권 강화에 대한 필요성에는 지역별로 차이가 있었다.과거 정부에서 소외지역으로 꼽혔던 전북지역이 지방분권 강화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84.8%로 가장 높았고, 이어 광주·전남이 83.6%로 뒤를 이었다. 서울과 인천·경기 등 수도권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방분권 강화 필요성에 대한 응답이 각각 71.0%, 73.4%로 낮았다. 하지만, 10명 중 7명 이상이 지방분권 강화가 필요하다고 답변해 지방분권 강화는 새로운 시대정신으로 떠오른 것으로 해석된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85.4%, 열린 민주당 지지층 85.6%가 지방분권 강화가 필요하다고 답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65.6%만이 지방분권 강화 필요에 답변했다.
 

또 차기 대선 후보 중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 실현 등을 통해 지방을 잘 살릴 수 있는 후보를 묻는 질문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40.2%,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36.8%로 조사됐다.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7.6%), 정의당 심상정 후보(3.6%), 새로운 물결 김동연 후보(1.7%), 우리공화당 조원진 후보(1.1%)순이었다. 그외 다른 인물은 1.9%, 없음은 4.8%, 잘모르겠다는 2.5%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월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전국 301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ARS 방식으로 조사됐으며,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1.8%포인트다. 전국을 대표하는 9개 지방 신문사들이 국내를 9개 권역으로 나눠 조사한 결과이며,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의 민의를 충분히 반영한 조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설문 결과다.

/최권일 기자 ck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