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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설 연휴 KTX 매진·호텔 만실…오미크론 대확산 분수령

도내 확진 84.2% 오미크론 …귀성·관광객 몰려 방역 비상

 

 

신규확진 오후 6시 기준 183명
학원·스키장발 집단감염 잇따라
29일부터 신속항원 검사 병행

강릉~서울 KTX 양방향 매진
펜션·민박 일부 객실 예약 마감
지자체별 방역 특별 점검 나서


설 연휴 기간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이 유지됨에도 불구하고 강원도에 관광객과 귀성객까지 몰릴 것으로 보여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27일 ‘코레일톡'을 통해 연휴 기간인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의 강릉~서울 KTX 좌석을 조회한 결과 양방향 모두 매진돼 빈 좌석을 찾을 수 없었다. 연휴 첫날인 29일 서울에서 동해로 향하는 KTX와 무궁화호 총 12대 모두 현재 좌석이 매진된 상황이다. 이날 동서울 터미널에서 속초고속터미널로 향하는 고속버스의 경우 15대 중 5대가 매진됐고, 좌석이 5석 이하로 남은 버스 역시 5대였다.

펜션과 민박 등 숙박업소 일부도 만실을 기록하고 있다. 강릉의 대형호텔들의 예약률도 70%를 넘어섰다. ‘네이버 예약'을 확인한 결과, 한화리조트설악쏘라노는 29~30일에 모든 객실의 예약이 마감되기도 했다.

이처럼 동해안을 중심으로 강원도에 많은 사람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자 각 지자체들은 연휴 기간 방역에 총력을 쏟을 방침이다.

강릉시는 유전자증폭(PCR) 검사와 신속항원검사 장소를 이원화하는 방안 등을 놓고 세부 내용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속초시는 다중 이용 시설에 대한 방역 상황 특별 점검을 진행 중이다. 도내 추모공원들도 성묘객들의 방문을 막기 위해 추모시간을 제한하는 등 온라인 성묘를 독려하고 있다.

김도균·권순찬기자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설 연휴를 앞두고 높은 수준의 확진자 발생이 이어졌다.

27일 강원도에 따르면 도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확진자 중 165명을 분석대상으로 자체 표본조사를 시행한 결과 84.2%(139명)가 오미크론 변이 사례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도내 확진자는 총 183명(오후 6시 현재)으로, 지역별로는 원주 50명, 춘천 45명, 강릉 20명, 속초·홍천 15명, 양구 9명, 고성 7명, 평창 5명, 동해 4명, 태백·삼척·양양 3명, 횡성 2명, 화천·인제 1명씩이다.

원주에서는 최근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학원과 관련, 접촉자 7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평창에서는 26일에 이어 스키장에서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 4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에 따라 스키장발(發) 확진자는 모두 9명으로 늘어났다. 동해에서는 격리 중인 요양시설에서 입소자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연휴 기간에도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있다. 이에 따라 밀집을 피하고 적극적으로 진단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또 29일부터는 도내 선별진료소와 호흡기클리닉에서 기존의 피시알(PCR)검사 외에도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수 있다. 방역당국은 2월3일부터는 60세 이상 혹은 고위험군 위주로 진단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서화기자·지방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