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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강원도 잡아야 이긴다” 선거 초반 원주 찾은 윤석열

대선 D-20

 

 

3·9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본격화되면서 여야가 강원도 표심 쟁탈전에 나섰다. 예측 불가능한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고 있는 상황인 데다 정치적 상징성을 갖춘 지역으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 있는 강원도를 잡기 위한 세 싸움이 점점 치열해질 전망이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선거운동 이틀째인 16일 강원도를 찾았다. 특히 원주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자치단체장과 국회의원을 배출한 지역으로 여당의 전략지로 꼽힌다. 적진의 핵심부를 파고 들어 정면승부를 펼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윤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권력비리 부패는 네 편 내 편 갈라서는 안되고 역대 정권들도 다 그렇게 했다”며“이 정권은 사건을 다 덮고 있다. 특정인의 비리가 아니라 정권 전체가 함께 (비리를) 저지른 공범이기 때문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어 “제가 볼 땐 객관적으로 민주당 정권은 정상이 아니다. 나라 경제를 바로 세우고 국가 안보 튼튼히 하는데 복잡한 논리와 이론이 필요하냐. 우리 모두가 공감하는 상식에 기초하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도에 대해서는 “이제는 강원도도 제 위치를 찾고 그동안 기여한 부분을 보상받아야 한다. 민주당처럼 강원도를 이상한 평화자치도로 할게 아니라 경제특별자치도로 가야 된다”고 말했다.

윤 후보의 이날 유세에는 춘천에서부터 홍천, 횡성을 거쳐 원주에 온 김기현 원내대표와 권성동(강릉)·한기호(춘천-철원-화천-양구을)·이철규(동해-태백-삼척-정선)·유상범(홍천-횡성-영월-평창) 의원 등도 함께해 세를 과시했다.

민주당은 적극적인 견제에 나섰다.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윤 후보보다 한발 앞서 원주를 찾아 “위기를 극복해 본 경험이 있는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에게 맡겨 달라”며 “신출내기가 그렇게 어려운 일을 하면 안 된다. 위기에는 위기에 강한 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춘천고 출신의 윤호중 원내대표도 1박2일 일정으로 강원도를 찾았다. 16일에는 춘천과 홍천, 횡성, 인제에서 유세했다. 송영길 대표는 아예 17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강원도에 머물며 강원도 챙기기에 ‘올인'한다.

강원도 인구는 3%에 불과하지만 최근 표심의 변화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 어느 쪽도 안심하지 못하고 있다. 여당은 2017년 3·9 대선에 이어 이번에도 승리, 과거 보수의 텃밭으로 불렸던 강원도의 정치지형 뿌리를 완전히 바꾸겠다는 각오다. 국민의힘은 강원도 전역에서 승리했던 과거의 명성을 되찾고 여세를 몰아 지방선거 압승까지 노리고 있다.

원선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