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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제주형 공동물류센터 조성 청신호…제주시 남부·동부 타당성 확보

남부지역 제주시 월평동 포함·동부지역 화북동 포함
제주도, "국비 확보 위해 국토부와 절충…적극 추진"

 

 

기업체 경영에 부담을 주는 물류비 저감을 위해 제주특별자치도가 추진하는 ‘제주형 공동물류센터’ 조성 사업이 타당성이 있다는 결과가 나타나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14일 본지가 확인한 결과 제주특별자치도가 진행한 ‘제주형 공동물류센터 조성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 결과에서 제주형 공동물류센터 조성 사업이 타당성이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

이번 용역은 ㈜인트랜이 진행했다.

용역진은 제주항 화물 물동량 처리와 제주항·제주국제공항과의 접근성, 제주지역 도로망 계획 등을 고려해 제주시 남부·북부·서부·동부지역 4군데를 후보지로 선정했는데 이 가운데 경제성이 있는 후보지로 제주시 남부와 동부 지역이 제안됐다.

남부지역의 경우 경제성(B/C)은 1.02로, 동부지역의 경우 B/C는 1로 분석됐다.

보통 B/C 1 이상이 나와야 경제적 타당성이 있다고 평가한다.

구체적인 입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용역진은 지도를 통해 제주시 남부지역의 경우 제주시 월평동 소재 제주중앙고등학교와 봉개동 소재 안세미오름 등을 포함해 제시했다.

남부지역에 제주형 공동물류센터가 조성되면 물품은 애조로와 제주항 진입도로를 통해 제주항으로 이송된다. 제주항까지 이송 거리는 7.3㎞다.

총사업비는 후보지 매입 보상비 45억5900만원을 포함해 257억9000만원 제안됐다.

제주시 동부지역은 지도에서 제주시 화북동 소재 대락동산과 제주삼화지구 등이 포함됐다.

동부지역에 공동물류센터 조성 시 제주항까지 물품 이송은 번영로와 제2도시 우회도로를 이용하면 된다. 제주항까지 이송 거리는 4.9㎞다.

총사업비는 후보지 매입비 65억900만원을 포함해 255억9000만원이 제시됐다.

제주형 공동물류센터 부지면적은 제주시 남부·동부지역 모두 2만1000㎡~3만7000㎡가 제안됐다.

용역진은 또한 향후 공동물류센터 후보지 매입이 어려울 경우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를 검토해 제주형 공동물류센터 건립을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제주형 공동물류센터 최적 후보지를 결정할 계획”이라며 “올해 국토부와 협의해 국비를 확보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지역은 물류비가 과다하게 발생하면서 생산 원가가 높아져 가격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있다.

제주지역 기업체 물류비 조사결과 2020년도 매출액 대비 총 물류비 비중은 평균 9.46%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중소기업 제조업체 평균 매출액 대비 물류비가 6.53%인 점과 비교해 2.93%p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제주형 공동물류센터를 조성해 물류비를 절감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김정은 기자 kje0317@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