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규제와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등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전국적으로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전북지역 아파트 가격은 여전히 나 홀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3일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전국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대체로 매수문의가 위축되며 전국적으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역 아파트값이 10주째 하락세를 지속했으며, 전세 값은 봄 이사철, 대출한도 확대 등으로 수요가 증가했으나 여전히 일부 지역에서 매물이 쌓이며 9주째 하락했다.
인천(-0.02%), 경기(-0.02%) 등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던 수도권 지역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고 지방 5대광역시도 0.03%p 하락했다.
입주물량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 지속되는 대구(-0.15%)는 전국에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반면 전북지역은 김제시(0.23%) 신풍동 역세권 단지와 군산시(0.22%) 조선업 경기 개선 등의 영향으로 한 주 만에 0.11%p가 올라 전국에서 가장 큰 상승세를 기록했다.
조정지역으로 지정돼 다른 지역에 비해 엄격한 부동산 규제를 받는 전주지역 완산구(0.08%)와 덕진구(0.05%)도 지속적인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매매가격 누계변동률도 0.12%p로 지난해 0.59%p보다 상승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매매가격이 올라가면서 전세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북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 달 매주 0.06~0.10%p씩 올라 한 달 동안 0.34% 올랐고 본격적인 이사철을 맞아 상승폭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전북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강력한 부동산 규제정책이 지속되면서 서울지역 아파트값이 10주째 하락세를 지속하는 등 전반적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전북지역은 조선업 이슈와 재건축 기대감에 따른 저층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신규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아직은 많이 남아있어 당분간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