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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제주버스 26일 멈춰서나…제주도 '촉각'

25일 총파업 여부 결정…94% 파업 찬성 결정
1일 2교대 근무 환경 개선·임금 인상 등 협상

 

 

제주 버스가 26일부터 모두 멈춰 설 수 있어 제주특별자치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4일 제주도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민주버스본부 제주지부 등에 따르면 도내 버스 노조들이 지난 22일과 23일 이틀간 파업 찬반투표에 돌입했다.

본지가 확인한 결과 현재까지 노조의 94%가 파업에 찬성했다.

교섭 대표인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제주지역자동차노조와 제주도버스연합노조가 제주도와 버스회사측에 격일제에서 1일 2교대로 근무 형태를 개선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한 임금인상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 버스노조가 요구한 임금인상안은 8.5%다.

이에 대해 제주도와 버스 업체 측은 코로나19 이후 버스 승객이 급감하는 등 재정 여건상 노조측의 입장을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현재 준공영제로 적자 보전을 하면서 투입되는 예산이 많다”며 “8.5% 인상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하지만 어느정도 임금 인상은 생각하고 있고, 25일 사측이 노조측에 제안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1일 2교대 근무 조정과 관련해서는 “당장 1일 2교대를 실시하기 어렵고 노조가 구체적인 안을 제출하지 않은 상태다”며 “협상 테이블에서 1일 2교대는 내년으로 보류해보자고 협상해 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버스 노조는 오는 25일 파업이 가결될 경우 26일 0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제주도는 총파업에 대비해 전세버스 동원 등의 내용이 담긴 비상계획안을 수립해 대응할 방침이다.

하지만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도내 운행되는 대부분의 버스가 멈춰서면서 도민들의 불편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정은 기자 kje0317@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