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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이광재 vs 김진태 ‘강원도 운명' 건 승부

 

 

김진태 국민의힘 도지사 후보 경선 승리 여야 대진표 확정
이광재 춘천에 선거사무실 마련…캠프 인사 속속 집결중


더불어민주당 이광재(원주갑) 국회의원과 국민의힘 김진태 전 국회의원이 강원도지사 선거에서 맞붙는다. 정치적 무게감을 갖춘 인사들인데다 서로 극명한 대비를 이루는 각 진영 대표 주자들의 대결인 만큼 6· 1 지방선거의 최대 ‘빅 매치'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2일 현역인 이광재 의원을 전략공천한 데 이어 국민의힘은 23일 김진태 전 의원을 강원도지사 후보로 확정했다. 이 의원은 공천 신청자가 1명도 없는 강원도에 차출됐고, 김 전 의원은 황상무 전 KBS 앵커와의 경선에서 58.29%대 45.88%로 승리했다. 이 의원의 국회의원직 사퇴 등 절차가 남아 있지만 대진표는 사실상 확정이다.

분위기는 이미 달아오르고 있다.

김 전 의원의 공천에 이 의원은 페이스북에 “김진태 의원님 축하드린다. 강원도를 여야의 표밭이 아닌 통합과 희망의 일터로 만들어 가자”고 제안했고, 김 전 의원도 “앞으로 멋진 레이스 기대된다. 강원도를 위해 제대로 뛰어보자”고 화답했다. 덕담이 오갔지만 김 전 의원은 이 의원과의 차별화를 묻는 질문에 “저는 군대를 갔다 왔고, 전과가 없다”며 뜨거운 본선 경쟁을 예고했다.

두 주자의 정치적 운명이 걸린 ‘물러설 수 없는 대결'에 양 진영의 전열도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 의원은 선거사무실을 춘천에 마련하고 선거캠페인을 위한 인력 배치를 서두르고 있는 상태다. 보좌진으로 일했던 전상헌 전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대변인을 필두로 그동안 이 의원을 도왔던 인사들이 속속 춘천으로 집결 중이다.

김 전 의원 측은 경선 때부터 운영해 온 캠프를 좀 더 확대 개편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경선에서 경쟁한 황상무 전 KBS 앵커의 합류를 비롯해 당 소속 국회의원들과 강원도 전역으로 세를 확대하는 전략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과 김 전 의원은 공천 확정 후 첫 주말 각각 영동지역과 원주를 방문, 표밭을 다졌다.

강원정가 관계자는 “이번 도지사 선거는 강원 정치 역사는 물론 전국적으로도 이례적인 ‘빅 매치'”라며 “두 사람 모두 이번 도지사 선거에 ‘정치 생명'을 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했다.

서울=원선영기자 haru@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