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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신문) 화랑 벗어난 미술품, 생활공간으로

창원 사파동 주택지 문화공간서
지역작가 ‘하우스 아트페어’ 첫선
내달 11일까지 18명 작품 선봬

지역에서 전업작가들과 민간문화단체가 공동기획으로 주민 생활공간에서 여는 ‘하우스 아트페어’가 첫선을 보인다.

 

비영리문화단체 파랑새가 주축으로 마련하는 이번 페어는 창원시 성산구 사파동 주택지 문화공간에서 다음달 11일까지 열린다. 창원미술협회와 ‘뜻있는 출판’의 공동 후원으로, 지역작가 18명이 참여한다.

 

아트페어는 통상적으로 여러 화랑이 같은 곳에 모여 작품을 사고 파는 시장을 뜻한다. 미술정보와 시장의 활성화가 목적으로 규모와 격식을 갖춘 행사로 치러진다.

 

 

 

최근 아트 페어는 하나의 문화 트렌드로 자리매김 중이다. MZ세대의 미술품 투자가 인기를 모으면서 아트 마켓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또 형식면에서도 다양해지는 추세다. 대형 이벤트홀이나 갤러리에서 벗어나 호텔, 오피스 등 생활 속 공간으로의 확장이 이를 반영한다.

 

이원우 파랑새 대표간사는 “오롯이 작품만 조명받을 수 있는 공간이 아닌 생활 속 환경이 뒤섞인 전시인 만큼 작품에 누가 될 수 있어 걱정했지만 작가들이 기꺼이 응해줬다”며 “지역에서 처음 시도되는 실험적 형태인 만큼 좋은 반응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파랑새는 지역 음악동호인이 주축이 돼 2016년 결성된 순수 비영리 시민문화운동단체로, 그동안 청소년을 대상으로 음악감상 체험과 시민음악감상실 운영 등을 해왔다. 이번 하우스 아트페어에는 김태홍, 김학일, 정원식, 송광옥 작가 등 다양한 장르의 원로, 중견작가가 참여한다. 이 밖에도 황나현 등 2명의 신진작가의 작품도 마켓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정민주 기자 joo@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