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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구수산공원’ 120억원 들여 '시민 복합 공간' 재탄생

 

 

대구의 대표적인 장기 미집행 공원이던 북구 구수산공원 일대가 새로운 복합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대구시는 민간공원 조성 특례 제도를 활용한 구수산공원 조성 사업이 다음달 중순에 착공한다고 28일 밝혔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공원 부지 일부를 민간 사업자가 아파트, 상가 등으로 개발해 수익을 남기는 대신, 나머지 녹지는 공원으로 조성해 대구시에 기부채납하는 방식이다.

 

구수산공원 조성 사업의 시행자는 특수목적법인 ㈜구수산민간공원PFV로 ㈜화성개발과 구일산업개발㈜, ㈜대구은행 등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공원 부지의 30%는 수익 시설로 개발하고 70%는 공원으로 조성한다.

 

㈜구수산민간공원PFV는 지난 2018년 특례 사업 제안서를 제출했고, 시는 제3자 제안공모와 타당성검토, 도시공원 및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교통영향평가 등을 거쳐 지난 2020년 6월 실시계획을 인가했다.

 

이후 사업 시행자는 사유지를 포함해 13만5천242㎡를 매입하고 문화재 시굴 조사를 거쳤다. 공원 조성 사업에는 120억원이 투입되며 다음 달 중순에 착공, 2024년 5월 준공이 목표다.

 

1999년 공원으로 지정된 구수산공원은 함지산과 팔거천 등 자연환경과 가깝고 도시철도 3호선 동천역과 칠곡 IC이 인접해 접근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업 시행자는 대천로로 단절돼 있던 공원 남북에 보행자 다리를 설치해 공원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이용자들의 불편을 줄일 계획이다.

 

또한 공원 진입 광장과 독서의 숲, 다목적 잔디광장, 생활체육마당, 숲속 놀이터와 전망대 등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시설들을 설치해 도심 속 힐링 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2년 간 공사 기간 다소 불편하겠지만 공사가 마무리되면 구수산 공원이 북구 지역의 새로운 대표공간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지역내 장기 미집행 공원 20여 곳 가운데 수성구 삼덕동 대구대공원도 민간공원 특례 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대구대공원은 현재 토지 보상이 진행 중으로 올 연말쯤 착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