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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6·1 지방선거] 윤석열 정부 견제냐 힘싣기냐… 경기지사 선거가 답한다

 

6·1 전국동시지방선거(이하 지선)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기도가 최대격전지자 여·야의 지방선거 성패를 가를 요충지로 꼽히고 있다.

대선 급 후보들이 나선 치열한 경선이 지나갔고 윤심(尹心)과 이심(李心)을 등에 업은 최종 후보들이, 연일 경기도민의 민심을 쟁취하기 전쟁 같은 선거를 격렬한 선거를 치르는 중이다.

게다가 4년전 경기도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회를 석권했던 더불어민주당의 지방권력 수성과 이를 탈환하려는 국민의힘의 대결 구도도 이슈다. 

 

李心 김동연·尹心 김은혜 '대리전'
지선 성패 좌우 최대 요충지 꼽혀

 

이번 지방선거는 5월 10일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22일 만에 치러지게 된다. 지난 대선에서 불과 0.73%p로 승패가 갈렸던 만큼 지선 결과로 새 정부 국정동력이 좌우될 전망이다.


특히 경기도지사 선거는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이자, 지선 승패의 가늠자로 꼽힌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뛴 이재명 후보가 직전 도지사를 지냈으며 지난 대선에서 이 후보가 5.32%p로 윤석열 당선인을 앞섰던 지역이기도 하다.

현재 민주당에서는 대선에서 이 후보와 단일화를 했던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국민의힘에서는 윤 당선인의 첫 대변인이었던 김은혜 전 의원이 도백 자리를 놓고 다투고 있다.

민주당은 대선 패배의 설욕을 벼르며 4년 전 지선에서의 압승을 재현하려는 것을 목표로, 국민의힘은 대선의 성공을 발판 삼아 지방 권력 교체까지 내다보며 양보 없는 일전을 준비 중이다.

 

 

 

김동연 후보는 경제부총리로 일했던 경험과 더불어 전직 도지사였던 이재명 후보와의 관계를 강조하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한다. 반면 김은혜 전 의원은 김동연 후보를 "실패한 부동산 정책을 주도한 상징"이라고 지적하며 자신은 윤석열 정부에 경기도 문제를 바로 알릴 수 있는 인물임을 피력하고 있다.

무엇보다 대선과 불과 3개월 차이로 지선이 치러지는 데다, 이심과 윤심의 대리전 양상을 띠면서 윤석열 정부 '견제론'과 '힘 실어주기'로 갈라진 여론도 팽팽하다.

실제 경인일보의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여론조사에서 이번 지방선거 의미를 물은 결과, '지방권력을 통한 윤석열 정부 견제'가 43.9%, '윤석열 정부에 대한 힘 실어주기'는 40.2%로 오차범위 내인 3.7%p 차이를 보이며 여론이 팽팽하게 갈렸다.(4월 11일 3면 보도=[경기도지사 여론조사] 민주 김동연 23.9%·국힘 유승민 32.8%… 당내 후보적합도 1위)

대선패배 설욕 vs 지방권력 교체
검수완박·내각구성 등 변수 주목

 


이 가운데 여야가 극한 대치를 이어가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정국과 윤석열 정부 초대 내각 구성은 이번 지선의 변수로 지목된다.

민주당은 검수완박을 밀어붙이는 등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등 윤석열 정부 첫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로 새 정부 심판론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국민의힘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 등 대형 외교 이벤트를 활용함과 동시에 국회 다수당인 민주당에 '발목잡기' 프레임을 씌울 것으로 보인다. → 관련기사 3·4면(유력 경기도지사 후보들 "수원軍공항 이전·국제공항 추진" 한목청)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